‘엑스알피’ 가상화폐 발행사인 리플(Ripple) 최고경영자가 미국 가상화폐 시장 구조 법안인 ‘클라리티(CLARITY)’의 통과 시점 전망을 수정했다. 리플 최고경영자는 당초 오는 4월 ‘클라리티’ 입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한 바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27일 미국 경제매체인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와의 인터뷰에서 ‘클라리티’ 법안 통과가 오는 5월 말은 돼야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클라리티’ 입법안 세부 내용을 두고 미국 상원의회 의원들 간 이견이 이어지며 전체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클라리티’ 입법 과정은 소시지를 만드는 과정에 비유됐다. 과정이 매끄럽지는 않지만 결국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규제가 특정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용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책이 국가의 이익이 아닌 정치적 수단으로 무기화돼 산업 혁신을 가로막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클라리티’ 법안 통과가 지연되는 배경에는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등을 둘러싼 이해관계자 간의 치열한 대립이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미국에서는 현지 은행과 가상화폐 업계가 스테이블코인 이자 제공 사안을 두고 대립각을 펼치고 있다. 현지 은행 업계는 이자를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이 은행사 예금을 대체할 수 있다며 ‘클라리티’ 법안 제정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클라리티’ 법안 통과가 오는 5월 말은 돼야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엑스알피 최고경영자의 입장이다(사진=폭스비즈니스)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24일 미국 상원의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잔액에 보상 지급을 불허하는 가상화폐 시장 구조 법안 수정안이 공개됐다.
‘클라리티’ 수정안은 스테이블코인 보상 구조가 은행 예금 이자와 유사해지는 것을 전면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발표 이후, 미국에서는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가 수정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세부 조항을 둔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는 미국 가상화폐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사의 강력한 성장세를 자신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가상화폐 발행사를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증명하겠다는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의 관점이다.
그는 “지난 2025년 단행된 당사의 공격적인 인수합병이 본격적인 결실을 보이고 있다”라며 “올해 1분기 리플 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리플은 지난 2025년 생태계 확장을 위해 약 40억 달러(한화 약 5조 8천억 원)를 투입해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리플이 사들인 기업으로는 1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조 8,000억 원) 규모의 기관급 수탁 플랫폼인 히든 로드(Hidden Road)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500억 원) 규모의 재무 관리 솔루션 기업인 지트레저리(GTreasury) 등이 있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는 80%의 확률로 ‘클라리티’ 가상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 오는 4월 말까지 통과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사진=폭스비즈니스)
‘엑스알피’는 3월 30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06% 하락한 1억 8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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