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흑해협정 모델로 호르무즈 해법 논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EU, 흑해협정 모델로 호르무즈 해법 논의

연합뉴스 2026-03-29 22:07:33 신고

3줄요약

우크라 곡물 수출길 열었지만 러시아가 파기

호르무즈해협 연안 반다르아바스항 호르무즈해협 연안 반다르아바스항

[AFP PHOTO / (C) 2026 PLANET LABS PBC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전쟁 초반 체결된 흑해곡물협정을 모델로 삼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자고 제안했다.

루이지 디마이오 EU 걸프특사는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통화해 이같은 외교적 해법을 논의했다고 27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전했다.

디마이오 특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뒤 우리는 흑해에서 인도적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호르무즈 해협도 똑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스와 석유뿐 아니라 비료, 헬륨, 농사에 필수적인 물자와 관련된 문제"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인도적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업국가 우크라이나는 흑해와 연결된 튀르키예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해 곡물을 수출하다가 전쟁으로 항로가 봉쇄됐다. 식량위기 우려가 커지자 유엔과 튀르키예가 중재에 나서 2022년 7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선의 안전 운항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이 체결됐다. 그러나 러시아는 자국 곡물과 비료 수출을 보장하는 협정 내용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며 이듬해 7월 협정을 파기했다.

예멘 반군 후티 예멘 반군 후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유럽은 호르무즈 해협에 군대를 보내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을 뿌리치고 외교적 해법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가 28일 이번 전쟁에 참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와 아덴만 사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될 위기다. 수에즈 운하와 연결된 홍해가 막히면 유럽과 중동 사이 물류 운송이 이중으로 차질을 빚게 된다.

후티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전쟁을 시작하자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했다. 수에즈 운하 당국은 운하를 통과한 선박이 2023년 약 2만6천척에서 지난해 약 1만2천700척으로 줄었다고 집계했다.

EU는 아스피데스(Aspides·방패) 임무라는 이름으로 회원국 해군 함정을 홍해에 보내 상선들을 보호해 왔다. 후티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으로 선박 공격을 일단 중단한 상태다. 아스피데스 임무단은 "후티의 현재 군사 역량이 온전하고 상당한 걸로 보인다"며 이스라엘이나 미국과 관련 있는 선박은 홍해와 아덴만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dada@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