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좌완투수 김건우가 시즌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건우는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김건우는 95구를 던지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7월 1일 광주 KIA전에서 기록한 82구였다. 구종별로는 직구(59개)가 가장 많았고, 체인지업(20개), 커브(10개), 슬라이더(6개)가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47km/h를 찍었다.
김건우는 경기 초반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여기에 타선이 2회말 4점, 3회말 5점을 뽑으면서 힘을 보탰다.
무실점 행진은 4회초에 멈췄다. 김건우는 김선빈의 볼넷, 윤도현의 안타 이후 이창진을 병살타 처리했지만, 2사 3루에서 한준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2사 2루에서는 제리드 데일에게도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호령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4회초를 2실점으로 끝냈다.
김건우는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해럴드 카스트로, 김도영, 나성범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SSG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 KIA를 11-6으로 제압했다.
경기 후 김건우는 "개막 시리즈에 나서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다. 그에 걸맞은 책임감을 갖고 던지려고 했다"며 "야수 선배님들과 (조)형우, (고)명준이 등 동기들이 많이 도와줘 승리할 수 있었다. 나를 믿어야 좋은 공을 던질 수 있기 때문에 내 공을 믿고 전력을 다해 던졌다. 형우가 리드를 잘해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는 게 김건우의 이야기다. 김건우는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다. 이닝을 더 소화해서 경기 후반에 투수들이 최대한 덜 나올 수 있게끔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팀이 많은 점수를 내줬는데, 너무 잘 만드려고 하다 보니 제구가 잘 안 됐다. 경기 전 전력분석 때 주자들을 쌓아놓고 중심타선을 상대로 홈런을 맞지 말고 빠르게 승부하자고 했는데,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을 몇 차례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2002년생인 김건우는 가현초(인천서구리틀)-동산중-제물포고를 거쳐 2021년 1차지명으로 SSG에 입단했다. 지난해 1군에서 35경기 66이닝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령탑은 2026시즌 준비 과정에서 일찌감치 김건우를 2선발로 낙점했다. 이날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김건우를) 2선발로 낙점한 것은 가능성이 있고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공만 던졌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건우는 "감독님께서 2선발이라는 좋은 기회를 주셨고, 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29일) 경기에서 그런 모습이 나와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올 시즌 내 역할을 잘 수행해서 팀이 작년보다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 개막 시리즈 이틀 동안 팬분들께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낼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2억8천 받는다…'앤디 아내' 이은주, 결국 KBS 꺾었다
- 2위 '윤곽 수술' 돌던 김고은, 성형 고백…어디까지 했나 보니
- 3위 '사망' 이상보, 삶이 너무 잔인했다…가족상에 마약 누명까지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