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우리카드 대행이 '어게인 2008'을 꿈꾸며 반격을 노린다.
우리카드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을 벌인다. 지난 27일 열린 1차전 원정에서는 1·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내리 3~5세트를 뺏겨 무릎을 꿇어 벼랑 끝에 몰렸다.
박철우 대행은 "1차전 종료 후에 선수들에게 '우리가 질 것으로 예상했다.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회복 시간도 적고 체력 부담이 있었음에도 잘 싸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우리카드가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려면 PO 2차전과 3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박철우 대행은 선수 시절 좋은 기억이 있다. 현대캐피탈 소속이던 2008년 4월 대한항공에 1차전을 내줬지만, 2·3차전을 잡고 챔프전에 오른 바 있다. 박 대행은 "당시 어렵게 PO를 통과했다. 2차전 승리 후 3차전도 2-1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이겼다"며 "PO는 정말 모른다. 미친 선수가 나오면 뒤집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가족들이 함께한다. 박 대행은 "장인어른(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을 비롯한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준다"고 웃었다.
박 대행은 "선수들은 잘 쉬었다. 오늘 오전 컨디션을 체크하니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며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나 알리 하그파라스트가 잘해줄 거라고 기대. 그 중심에는 세터 한태준이 있다. 미친 토스를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어 "양 팀 모두 하루 휴식 후 같은 조건에서 경기한다. 1차전과 상황이 다르다. 100%로 붙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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