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란 ‘후티’ 참전에 중동 긴장 확산···호르무즈 넘어 홍해까지 물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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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후티’ 참전에 중동 긴장 확산···호르무즈 넘어 홍해까지 물류 위협

직썰 2026-03-29 15:16: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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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무장대원. [EPA 연합뉴스]
후티 무장대원. [EPA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공격을 감행하며 중동 전쟁의 전선이 홍해까지 넓어질 전망이다. 호르무즈에 이어 홍해까지 긴장이 확산되면서 해상 물류 차질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신 보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28일(현지시간) 이른 새벽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친이란 세력 후티 반군이 군사행동에 나선 것은 지난달 28일 중동전쟁 개시 이후 처음이다. 

후티는 “저항전선에 대한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장기 개입을 예고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저항의 축’ 중 레바논 헤즈볼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에 이어 예멘 후티까지 참전을 공식화함에 따라 중동 위기가 지역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의 가장 강력한 무장 동맹 중 하나가 4주째 이어진 분쟁에 가세했다”며 “분쟁이 걸프 전반으로 확산 단계에 진입했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후티의 개입은 단순한 군사적 개입을 넘어 전쟁 구조 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 파급력’이 크다는 관측이다.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가 통과하는 핵심 경로다. 이곳의 군사적 긴장이 확산될 경우 호르무즈에 이어 홍해까지 해상 물류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예멘 전문가 파레아 알-무슬리미는 FT에 “불안정한 전쟁을 더욱 확산시킬 위험이 있고, 지역 안정과 글로벌 무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 주요 상업 해상 항로에 미칠 잠재적 충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에너지 흐름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면서 국제사회는 원유 수송을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이 손상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수에즈 운하까지 이어지는 홍해는 중동산 원유·가스가 유럽으로 가는 핵심 경로다. 또한 에너지 상품을 제외해도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잇는 핵심 해상 무역로이기도 하다.

다만 호르무즈와 달리 홍해 위협에는 희망봉을 도는 대안 노선이 존재한다. 다만 이 경우 아라비아해에서 유럽까지 운송 시간은 15일이 더 길어져 운송 비용과 시간이 대폭 증가한다. 이는 국제 원유 가격을 추가로 끌어올릴 요인이 된다.

또한 후티가 다시 홍해 항행을 본격적으로 위협할 경우 군사 행동을 자제하던 사우디아라비아 등 지역 국가들이 대응에 나서면서 중동 전쟁의 전선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우디는 최근 호르무즈해협 봉쇄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육상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홍해 얀부항을 통해 석유를 돌려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중동 지역에 해군·해병대 전력 3500여명을 호르무즈 해협에 추가 배치해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군사적 개입이 공식화되면서 중동 전선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중동 리스크 심화에 국제 유가 상승과 물류 동맥 경색 등으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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