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 뉴시스
[인천=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저도 놀랐어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28일 개막전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베테랑 내야수 최정(39)을 칭찬했다.
1987년생인 최정은 올해도 어김없이 문학구장 ‘핫 코너’를 지키고 있다. 2005년 데뷔 이후 줄곧 팀 주전 3루수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40세를 앞둔 시점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하는 중이다.
최정은 올 시즌을 남다른 각오로 준비해 왔다. 그는 부상과 부진이 겹친 탓에 지난해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4, 23홈런, 63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다른 선수가 아닌 최정이기에 부족해 보이는 숫자였다.
최정은 28일 경기서 3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이 감독은 최정의 타격만큼이나 수비에 주목했다. 그는 “나도 놀랐다. 곧 40세가 되는 선수 아닌가. 안 그래도 경기 전에 잠깐 만나서 ‘수비 진짜 잘한다’는 말을 해줬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최)정이는 ‘너무 믿지 마십시오’라고 웃으며 말하더라. 워낙 잘 움직이는데다 준비 과정부터가 철저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최정의 9회말 타석 접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정은 6-6 동점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팀 간판타자인 만큼 끝내기를 욕심 낼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최정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어갔다.
이 감독은 “여러 생각이 들더라. 우리 팀이 ‘조금 더 좋아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팀 간판이고, 한국에서 홈런을 가장 많이 친 타자가 그렇게 찬스를 연결해주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팀이 ‘원 팀’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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