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이스라엘, 이란 간의 군사 충돌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는 가운데, 미국의 유명 투자자가 경제 위기를 경고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재테크 분야의 대표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올해 닥칠 지도 모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위기 속 투자 기회를 강조했다.
그는 다가올 시장 변동성을 단순한 위험이 아닌, 자산 축적의 계기로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하면서 다시 한 번 투자의 중요성을 독려했다.
기요사키는 지난 27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향후 경제 환경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시장 붕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이러한 상황이 오히려 부를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장 급락은 용기 있는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정부나 중앙은행이 통화 공급을 통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산은 가짜 자산"이라고 규정했다.
기요사키는 주식, 채권, 뮤추얼펀드, 상장지수펀드(ETF), 현금성 자산 등을 주요 투자 대상에서 배제해 왔다고 설명하면서 "금과 은, 암호화폐, 부동산, 에너지 자산 등 실물 기반 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꼽으며 “단순함의 원칙(KISS, Keep It Super Simple)”을 투자 전략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또한 자신이 미 해병대 복무 시절 무일푼에서 출발해 소액 투자와 장기 보유 전략을 통해 자산을 축적해왔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비트코인 6개를 개당 600달러에 매수하기 위해 식사를 줄이기도 했다. 투자에서 중요한 요소는 지식보다 실행력과 절제"라고 강조했다.
월가에서도 고유가발 경기침체 경고 확산돼
한편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4일(현지시각)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의 분석을 인용해 고유가가 경기 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잔디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25달러 수준에 도달할 경우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무디스의 거시경제 모델을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시하며 "올해 2분기 평균 유가가 해당 수준에 이르면 경기 둔화가 본격화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언급하면서 "현재와 같은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배럴당 125달러라는 수치가 과도한 가정이 아닐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주요 경기 침체는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유가 급등과 맞물려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점에서 현재의 유가 상승 흐름 역시 단순한 비용 증가를 넘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변수로 평가되고 있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