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5조 원이 넘는 자본 구조 개편을 추진하면서 벌써부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으로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통해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이벤트를 넘어 중장기적인 환원 체계를 구축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SK스퀘어가 자본 구조 개선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적으로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 지속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 결정이다. SK스퀘어는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약 5조8900억 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옮기는 안건을 승인받았다.
이는 주주환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기존 이익잉여금 규모가 3,492억 원 수준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해당 회사는 이미 2023년에도 약 1조 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 바 있다.
여기에 추가 전입이 더해지면서 향후 환원 여력은 한층 확대된 상황이다. 단순한 일회성 정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재무 전략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확보된 재원은 2027년 이후 본격적으로 집행될 예정으로 장기적인 주주환원 로드맵이 구체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 성과에 치중하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환원 정책을 설계했다는 점에서 투자회사로서의 전략 변화가 읽힌다.
이와 함께 SK스퀘어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될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기본 구조는 경상배당수입의 30%와 일부 투자 성과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장기 주주환원 전략 본격 가동했다는 평가
2026년 기준으로 제시된 총 주주환원 규모는 약 3100억 원이다. 이는 경상배당수입의 약 70.7%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환원 비율이다. 구체적으로는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이 병행된다.
자사주 매입은 총 110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400억 원은 2026년 3월부터 6월 사이에 집행되며 나머지 700억 원은 2027년에 나눠 매입할 계획이다. 일정 기간에 걸쳐 분할 매입을 진행함으로써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금배당 역시 상당한 규모로 총 2000억 원이 배당 재원으로 책정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는 주가 안정과 수익률 제고를 동시에 노리는 방식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대대적인 정책 개편은 SK스퀘어의 역할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기존에는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중심의 지주사 성격이 강했다면 앞으로는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회사로서 성과를 창출하는 동시에 이를 주주와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증권가는에서는 SK스퀘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 74만원을 제시했다. 한국 거래소 기준 마지막 거래일 종가는 544,0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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