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28일 잠실구장서 열린 KT와 정규시즌 개막전서 투구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개막전서 허리 불편 증세를 느낀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3)가 병원 검진을 받는다.
염경엽 LG 감독(58)은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28일) 선발등판한 치리노스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오른쪽 허리가 좋지 않다. 내일(30일) 정밀 검사를 받으려고 한다. 아무 일 없길 빈다”고 밝혔다.
치리노스는 28일 개막전서 1이닝 6안타 1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후 7연속 출루로 6점을 허용했다. 가까스로 이닝을 마무리한 그는 허리를 부여잡고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염 감독은 2회초 치리노스 대신 배재준을 교체 투입했다.
염 감독은 올 시즌도 치리노스를 1선발로 낙점했다. 그는 시즌 첫 등판서 이상 증세를 보인 치리노스를 일단 무리시키지 않기로 했다. 그는 “1회초를 마치고 ‘더 던질 수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더 이상의 투구는 큰 의미가 없을 듯해 예방 차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보다 몸 상태가 괜찮아졌다고 하지만 한번 체크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벌써 빠지면 안 된다”고 걱정했다.
염 감독이 치리노스의 이탈을 우려한 건 현재 LG의 선발진이 온전치 않은 상태여서다. LG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와 앤더스 톨허스트를 필두로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하지만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 차출된 손주영, 송승기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대회 기간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은 손주영은 최근 캐치볼 도중 옆구리 근육 손상으로 4월 말에나 복귀한다. 송승기는 WBC서 등판하지 못한 탓에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염 감독은 “(변수가) 시즌 시작할 때 나오는 게 차라리 낫다. 시즌 막판 승부처서 이랬다간 오히려 더 골치 아프다”고 말했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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