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은 의외로 오염이 쌓이기 쉬운 곳이다. 특히 얼음 틀은 대충 헹구거나, 아예 세척 없이 다시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얼음 틀을 자세히 살펴보면 표면에 물때가 남아 있거나 손으로 만졌을 때 미끈거리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냉동실은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차가운 환경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미생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이런 온도에서도 그대로 남아 있다가 얼음이 녹는 순간, 다시 물과 함께 섞인다. 겉으로 보기에는 맑고 깨끗한 얼음이라도, 얼음 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안심할 수 없다. 따라서 얼음 틀은 특별히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
얼음 틀, 깨끗하게 세척하는 방법
얼음 틀은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준비할 것은 물과 식초다. 물 네 컵에 식초 한 컵 정도를 섞어 희석액을 만들면 기본 준비는 끝난다.
이제 이 식초물을 그릇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넣고, 10초에서 20초 정도만 짧게 돌려준다. 데워진 식초물을 얼음 틀 칸칸마다 넘치지 않을 정도로 가득 부어준다. 이 상태로 약 15분 정도 그대로 두면, 식초 성분이 틀 구석구석 스며들어 보이지 않는 오염물을 녹여낸다.
이후 틀에 담긴 식초물을 버리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낸다. 이때 부드러운 수세미로 표면을 가볍게 문지르면, 미처 떨어지지 않은 물때까지 말끔하게 떼어낼 수 있다.
고인 물기는 완벽하게 제거해야
세척만큼이나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바로 건조다. 많은 사람이 설거지를 마친 후 곧바로 물을 채워 냉동실에 넣곤 하는데, 이는 위생 관리에 있어 좋지 않은 행동이다. 특히 실리콘이나 플라스틱 재질로 된 틀은 유연성을 위해 만들어진 미세한 틈새가 많아 물기가 고이기 쉽다. 고인 물은 오염이 남기 쉬운 상태를 만들기 때문에, 세척 후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바짝 말려야 한다.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물을 부어 얼리면, 얼음에서 눅눅한 냄새가 날 수 있고 틀을 오래 쓰는 데도 지장이 생긴다. 세척이 끝난 얼음 틀은 햇볕이 잘 드는 창가나 환기가 잘 되는 주방 선반 위에 겹치지 않게 올려두는 것이 좋다. 손가락으로 틀 안쪽을 만졌을 때, 물기가 느껴지지 않고 완전히 마른 상태가 됐을 때 사용하면 된다. 주방 관리는 복잡한 도구 없이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식초와 시간만 있으면, 얼음 틀을 보다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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