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팀의 4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까지 가동하면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지난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3으로 이겼다. 2022시즌 이후 4년 만에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전준우는 이날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5-0으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삼성 베테랑 사이드암 임기영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작렬, 시즌 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전준우는 노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임기영의 3구째 128km/h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낮은 코스에서 가라앉는 공을 완벽한 스윙으로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아치를 그려냈다.
전준우는 올해 시범경기 기간 11게임에 나와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9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던 기세를 개막전에서도 이어갔다. 페넌트레이스 초반 한층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게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전준우는 경기 종료 후 "타석에서 좋은 타구 없이 경기를 끝냈다면 아쉬웠을 것 같은데,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이 나와 기분이 좋다"며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986년생인 전준우는 롯데의 캡틴이자 팀 내 최고참인 동시에 타선의 기둥이다. 지난해 114경기 타율 0.293(410타수 120안타) 8홈런 70타점으로 주축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타점을 기록하면서 롯데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는 2025시즌 전반기를 3위로 마치고도 후반기 믿기지 않는 추락을 거듭, 최종 7위에 그쳤다. 2018시즌부터 시작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8년 연속까지 늘어났다. 2026시즌을 앞두고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내야수 한동희를 제외하면 뚜렷한 전력보강이 없었던 탓에 5강 후보로 분류되지 못했다.
롯데는 여기에 지난 2월 대만 1차 스프링캠프 기간 일부 주전 선수들이 도박장 출입 논란과 KBO의 징계로 홍역을 치렀다. 여러 가지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2026시즌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롯데는 일단 악재 이후 빠르게 팀 분위기를 수습했다. 시범경기에서 8승2패2무로 선전하면서 1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투타 모두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2026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단에 가장 강조하고 있는 건 자신감이다. 시범경기 1위의 성과를 바탕으로 거침없이 치고 던지고 달리길 바라고 있다. 전준우도 사령탑과 생각이 일치했다.
전준우는 "시즌 전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면 좋았겠지만, 선수들이 이후 더 집중하고 뭉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자신들이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개막전이 쉽지 않은 흐름으로 전개됐는데 이기고 시즌을 출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또 "감독님 말씀처럼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뛰었으면 좋겠다. 감독님, 코치님이 경기를 뛸 기회를 주시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다. 결과를 떠나 자신 있게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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