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찬희 기자
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주식 거래시간 연장 9월 14일 시행 확정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거래소 24시간 거래 추진 중
국내 시장 글로벌 유동성 선점 목적
프리마켓(오전 7시~7시 50분), 정규장(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애프터마켓(오후 4시~8시) 운영 예정
대형·중형 증권사 90% 이상 참여 확정
시행 시점 6월 말에서 9월 14일로 연기
시장 점유율 기준 90% 이상 증권사 거래시간 연장 참여
시뮬레이션 기간 3개월 반에서 5개월 반으로 확대
미국 나스닥 24시간 거래 내년 하반기 도입 예정
NYSE Arca 22시간 거래 승인
거래소, 원보드 시스템 미완성 상태로 연장 추진
프리마켓 미체결 주문, 정규장 자동 이관 불가
회원사 직접 주문 관리 필요, 투자자 혼란 우려
대형사-중소형사 시스템·비용 부담 격차 확대 가능성
중소형 증권사, 비용 부담 및 정책 당위성에 회의적
거래량 증가 효과 불확실성 제기
전문가들, 시스템 안정성 확보가 우선이라는 입장
빠른 시행보다 안정적 프로그램 구축 필요 강조
정 이사장은 불스 레이스 전날 열린 국회 간담회에서 나온 일부 증권사·자산운용사의 9월 시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시뮬레이션 기간도 당초 3개월 반에서 5개월 반으로 늘렸다"며 "준비 기간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거래시간이 길면 유리하다는 게 정 이사장의 판단이다.
거래소가 이처럼 24시간 거래연장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미국 주요 거래소들이 24시간 거래연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나스닥은 내년 하반기부터 24시간 거래를 시작한다. 미국 최대 전자거래소 중 하나인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는 22시간 거래 연장을 승인받았다.
다만 거래소가 원보드 개발을 완료하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시간이 연장되면 투자자들의 혼란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거래소는 원보드 시스템을 내년 말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원보드 체계를 이미 구축하고 있다. 이에 프리마켓에서 미체결된 주문이 정규장과 애프터마켓으로 이어져 투자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거래소는 원보드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프리마켓 미체결 주문이 정규장으로 이전되지 않는다. 회원사가 직접 주문 취소 및 재주문을 통해 미체결 주문을 처리해야 하므로 이로 인한 시장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거래소는 대체거래소와 달리 매매 외에 시장 관리에 관한 의무를 가진다. 원보드 시스템이 구축되지 못한 만큼 향후 거래소의 관리 역량에 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높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거래소가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일부 증권사가 시스템 구축이 늦어져 합류가 지연되더라도 빠르게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90% 정도 시장 참여자가 정책에 참여한다면 투자자들의 불편이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업계 관계자들이 말하는 우려 상황에 대해서는 최대한 검토하고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거래시간 연장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거래시간을 늘리는 게 투자자 입장에서는 급한 이슈가 아니다"라며 "거래 시스템 설비 전문가들이 위험성이 있다고 평가한다면 안정적으로 가는 게 옳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김용진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안정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시간이 연장된다면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이 떠안아야 한다"며 "빠른 시행보다는 안정적인 프로그램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뉴스웨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