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지난해 중견수 트레이드 파투가 결과적으로 잘된 일일까. 한화 이글스 신인 외야수 오재원이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재원은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팀의 10-9 승리에 이바지했다.
2026년 신인 1라운드 지명으로 팀에 입단한 오재원은 2026년 시범경기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 11안타, 3타점, 2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오재원을 과감하게 개막전 중견수로 기용하는 결단을 내렸다. 개막전 선발 리드오프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오재원은 1986년 구단 창단 이후 최초 고졸 신인 개막전 1번 타자 선발 출전 역사를 썼다. 역대 KBO리그에선 김상수(2009년)와 김도영(2022년)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김경문 감독은 오재원의 개막전 리드오프 기용과 관련해 "결정하기 전까지야 고민하지만, 이제 단순한 1번 타자는 아니다. 안타를 못 쳐도 계속 나갈 것"이라며 "빨리 첫 안타가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조급하게 마음을 먹지 않고 하나씩 자기 걸 꺼낼 수 있도록 선배들과 잘 경기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고정 라인업을 선호하는 김 감독은 당분간 개막전 타순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미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부터 꾸준히 지금 타순을 써왔다. 선수들에게도 어느 정도 암시를 준 것"이라며 "다치거나 타격 컨디션이 특별하게 나빠지지 않는 이상은 당분간 이대로 타순을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첫 안타가 빨리 안 나와도 조급하지 않길 바란 김 감독의 배려하는 마음에 힘을 낸 오재원은 데뷔전부터 3안타 맹활약을 펼쳤다. 오재원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좌전 안타로 데뷔 첫 안타를 뽑았다. 이후 3루까지 진루한 뒤 문현빈의 땅볼 타점 때 데뷔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오재원은 5회말 내야 안타로 또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8회말에도 안타를 추가해 3안타 경기까지 완성했다.
오재원은 개막전 고졸 신인 최다 안타 타이기록도 달성했다. 1996년 장성호(해태)와 2026년 개막전 같은 날에 나선 이강민(KT)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구단으로는 당연히 최초의 역사다.
오재원은 수비에서 한 차례 역전 실점을 내준 포구 실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19세 중견수에게 시작부터 모든 걸 바랄 수는 없다. 팀 선배들도 연장 11회까지 가는 끈질긴 추격 끝에 10-9 끝내기 대역전극으로 막내의 죄책감을 덜어줬다. 오재원은 마찬가지로 한화 데뷔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캠프 룸메이트 강백호에게 푹 안겼다. 여러모로 개막전부터 한화의 퍼즐이 딱딱 맞아떨어지는 분위기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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