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3월 26일 17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자산운용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내놨다. 비상장기업인 스페이스X에 직접 투자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해외 ETF를 활용하는 우회투자 전략을 채택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은 현물 ETF도 출시할 계획이다. 우주항공 산업과 소재 투자를 연결하는 전략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오는 27일까지 투자 포트폴리오에 스페이스X 투자 비중이 약 10% 수준인 ‘RONB ETF’를 편입할 예정이다. 편입 규모는 해당 ETF 순자산총액(AUM)의 0.3% 수준인 약 17억원이다.
최근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거론되며 최대 750억달러 조달 전망까지 나오자 관련 투자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이 간접적으로나마 스페이스X에 투자할 수 있는 첫 ETF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스페이스X 지분을 직접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고려해 RONB ETF를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 퀀트솔루션본부장은 딜사이트경제TV에 “스페이스X 물량을 장중에 직접 확보하기 어려워 해당 ETF를 활용하게 됐다”며 “현재로선 구체적인 목표 비중을 정해두기보다 ETF 규모가 커질수록 가능한 한 최대한 많이 편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하나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해당 상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승현 본부장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과거 미래에셋증권 파생상품솔루션본부에서 약 5년간 근무한 이력이 있다. 현재는 하나자산운용의 ETF 퀀트솔루션본부를 이끌고 있다. 해당 본부는 전통적인 액티브 운용 인력과 달리 구조화 상품과 파생 전략을 결합한 운용 역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미국 우주·항공 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최초 ETF로,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며 현재 AUM 5494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김 본부장은 “중소형 운용사로서 차별화된 전략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가 지금의 상품들로 이어졌다”며 “우주항공 산업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불가피하지만 과거 혁신·성장형 ETF 이상의 잠재력을 지닌 분야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나자산운용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국내 최초로 은 현물 ETF도 준비 중이다. 은 현물 ETF는 오는 31일 시장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은은 열전도율이 가장 높은 금속으로 우주항공 및 미사일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은 핵심 소재”라며 “우주항공 ETF와 은 ETF는 결국 하나의 산업 흐름으로 연결된 투자 테마”라고 말했다.
또한 “우주항공 ETF에 이어 은 ETF까지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축적된 연구와 전략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장에 없던 혁신적인 ETF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데일리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