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다비드 데 헤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뒤 1년이 넘는 휴식을 가진 이유를 공개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위트니스’는 27일(한국시간) “데 헤아는 맨유를 떠난 직후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였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성장해 2009-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우승에 크게 공헌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에게 여러 팀이 관심을 가졌다.
영입전 승자는 맨유였다. 2011-12시즌을 앞두고 데 헤아를 품었다. 그는 합류 초반엔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시간문제였다. 무려 12년 동안 맨유에서 주전 골키퍼로 뛰며 수많은 트로피를 차지했다.
2022-23시즌부터 데 헤아의 입지가 흔들렸다. 당시 맨유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빌드업에 강점이 있는 골키퍼를 원했다. 데 헤아의 스타일과 맞지 않았다. 기량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데 헤아가 맨유를 떠났다.
바이에른 뮌헨,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명문 팀이 데 헤아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으나 입단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데 헤아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지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피오렌티나가 데 헤아를 영입했다.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데 헤아는 42경기에 나서며 주전 골키퍼로 입지를 다졌다. 시즌이 끝난 뒤엔 피오렌티나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에도 37경기에 나섰다.
최근 데 헤아가 자신이 1년이 넘는 공백을 가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쉬운 결정이었다. 맨유에서 12년을 보낸 뒤 난 휴식이 필요했다.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1년을 쉬었다. 내 인생 최고의 해였다. 난 훈련하면서 다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피오렌티나가 연락했을 때, 난 준비가 돼 있었다”라며 “피오렌티나 훈련장에 처음 들어갔을 때 말문이 막혔다. 유럽엔 그런 시설이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데 헤아는 맨유 시절에 대해 “첫 시즌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선덜랜드를 이겼지만, 맨체스터 시티가 마지막 순간 우승을 가져갔다. 2012-13시즌엔 만회했다. 맨유에서 모든 경기는 특별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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