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한국 무대 공식 데뷔전에서 명성과 기대치에 걸맞은 쾌투를 선보였다. 중간중간 컨트롤이 흔들린 건 옥에 티였지만, 날카로운 구위를 뽐내면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3으로 이겼다. 시범경기 1위에 올랐던 기세가 페넌트레이스 첫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로드리게스의 호투가 승리의 발판을 놨다. 로드리게스는 5이닝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KBO리그 데뷔전에서 한국 무대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로드리게스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롯데가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후 구자욱, 르윈 디아즈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로드리게스는 다행히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10년 만에 삼성으로 돌아온 '리빙 레전드' 좌타 거포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면서 큰 고비를 넘겼다.
로드리게스는 2회말 김영웅을 3루수 땅볼, 강민호를 삼진, 류지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3회말 2사 후 김성윤에 내야 안타, 구자욱에 볼넷을 내주면서 몰린 2사 1·2루 실점 위기에서는 지난해 홈런왕 디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 내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 타선은 4회초 전민재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 로드리게스 지원 사격에 나섰다. 로드리게스도 이에 화답해 4회말 2사 1·2루, 5회말 무사 1루 고비를 실점 없이 막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로드리게스는 최고구속 156km/h를 찍은 강력한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스위퍼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101개의 공을 뿌렸다. 볼넷 5개가 흠이었지만, 10개 구단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는 기염을 토했다.
1998년생인 로드리게스는 미국 시절 메이저리그 통산 15경기 52⅔이닝 6패 평균자책점 9.40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대신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2023~2024시즌 39경기 78이닝 2승5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2.77로 준수한 피칭을 보여줬다.
롯데는 2026시즌 준비 과정에서 NPB서 기량이 검증된 로드리게스에 러브콜을 보냈다. 건강하게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해 준다면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KBO리그를 지배했던 코디 폰세 만큼의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드리게스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개막전에서 다소 영점이 잡히지 않았던 컨트롤을 조금만 더 안정시킬 수 있다면, 롯데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기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로드리게스는 경기 종료 후 "개막전 등판은 상당히 멋진 경험이었다.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팬 분들이 뜨겁게 응원해주셨다. 말로만 듣던 롯데 자이언츠 응원을 직접 경험하니 팀 전체적으로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오늘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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