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죽인 건 내가 아닙니다.<에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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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죽인 건 내가 아닙니다.<에보니>

웹툰가이드 2026-03-29 01:20:38 신고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의 < 에보니>입니다.
주인공 에보니는 아버지와 약혼자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사형 선고를 받은 채,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의문의 후견인 덕분에 석방되어
대공의 성으로 보내집니다.
끔찍한 대우를 예상했던 에보니를 기다린 건
뜻밖에도 상냥한 고용인들이었습니다.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에보니의 삶은
점차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주인공 에보니 보냐크는 마차를 타고
대공의 성으로 향합니다.
그녀의 맞은편에 앉은 교도관이 입을 엽니다.

"대공 각하께서도 참 맘이 넓으셔."
"안 그런가? 너 같은 것을 거둬주시니 말이다."

에보니는 풀이 죽은 목소리로 수긍했습니다.
그러자 교도관은 에보니의 치마 속으로 채찍을
슥 밀어 넣어 걷어 올리며 말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어디 보자. 음, 아주 좋아.
 잘 갖춰 입었군."

치마 자락을 꽉 쥔 채 교도관을 응시하던 에보니.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교도관의 비열한 미소가
한순간 싸늘하게 식으며 채찍을 휘둘렀습니다.

"지금 어느 안전이라고 눈알을 부라려?!?
 역시 네년에게 특사는 사치야.
 평생 스페스 감방 밑바닥에서 썩어야 하는데...!"

매질의 고통에 에보니가 비틀거릴 때,
마부가 도착을 알렸습니다.
교도관은 주변을 살피더니 낮게 읊조렸습니다.

"명심해라. 슈나이더 성에서도 그 추악한 버릇을
 내보였다간 그땐 꼭 네년을 교수대에 매달 테니까."
"예의 바르게, 죽은 듯이 입 다물고 살아라."


마차에서 내린 에보니는 무거운 짐가방 때문에
휘청거리며 집사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러고는 허리를 90도로 꺾어 깊숙이
머리를 숙였습니다.

"고갤 드시죠. 저는 일개 집사일 뿐이니까요."
"그보다 가지고 계신 짐이 무거워 보이는군요.
 제게 맡겨주시지요."

집사가 손을 뻗자, 에보니는 끔찍했던 교도관들의
모습이 떠올라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아버렸습니다.
식은땀을 흘리며 몸을 덜덜 떨던 에보니의 숨소리가
거칠게 몰아쳤습니다.



집사는 조심스럽게 가방을 건네받으며
에보니에게 사과한 뒤 성안으로 안내했습니다.
에보니가 그를 ‘나으리’라 부르자,
그는 자신을 ‘벤자민’이라 불러달라고 청했습니다.
에보니는 의아한 듯 물었습니다.

"어째서 저를 아가씨라 부르시나요?
 제가 누구인지... 알고 계시지 않으세요?
 혹시 다른 분과 착각하신 거라면..."

에보니의 물음에 벤자민이 대답했습니다.

"이 늙은이가 무엇을 알겠습니까? 저는 그저 제 주인이신
 대공 각하의 명을 받들 뿐입니다.
 대공께서는 아가씨를 각별히 모시라고만 말씀하셨지요.
 이 성에서 오래도록 말입니다."


천장에 높게 걸린 샹들리에를 올려다보며
에보니는 생각했습니다.

'죽은 듯이 살아야 한다면, 이런 아름다움을
 느끼는 일조차 내겐 허락되지 않겠지.'

무의식중에 샹들리에로 손을 뻗으려던 에보니는
이내 자신의 손등을 덥석 맞잡으며 행동을 멈췄습니다.
이곳의 모든 것이 두렵기만 했습니다.

그때 푸근한 인상의 할머니가 다가와 인자한 미소로
그녀를 반겼습니다.
에보니가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하자,
할머니는 능청스럽게 말을 건넸습니다.

"아가씨는 참 다정하시기도 하지. 이 할머니랑 눈높이를
 맞춰주시려고 허리까지 숙여주시고."
"마샤예요. 이 성에서 일하는 할머니죠.
 아가씨께서 와주셔서 정말 기뻐요."

마샤가 손을 맞잡자 에보니는 황급히 손을 빼내며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당황한 마샤는 에보니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짐짓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내 정신 좀 봐! 이 노인네가 주책맞게
 허락도 없이 아가씨 손을 덥석 잡아버렸구만!"

그러자 에보니가 주눅 든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죄, 죄송합니다, 마샤님.
 그런 것이 아니라... 제가, 더럽기 때문에…."


에보니의 말에 잠시 멈칫한 마샤는
그녀를 욕탕으로 안내했습니다.
욕탕으로 향하는 길, 에보니는 복도에서 마주치는
하녀들이 모두 자신을 손가락질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뭐야? 에보니 보냐크 아냐?'
'무슨 수작질을 했길래 돌아온 거지?'
'아가씨라니, 네가 가당키나 해?'

주변의 시선이 날카로운 비수처럼 꽂히며
환청이 들려왔습니다.

'다시 드레스를 입고 햇빛 아래를 거닌다고 해서,
 이 멋진 성을 네 집마냥 구경한다고 해서
 네가 변할 것 같아?'
'너는 여전히 시궁쥐, 에보니 보냐크일 뿐이야!'


에보니는 바닥에 주저앉아 두 귀를 감싸고
덜덜 떨기 시작했습니다.
마샤는 그런 에보니를 데리고 욕탕으로 들어갔습니다.
에보니가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다독이던 마샤는
직접 그녀를 씻겨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장갑을 벗자 드러난 에보니의 손은 흉터로 가득했습니다.
옷을 벗은 몸 구석구석에도 모진 고문의 흔적인
흉터와 멍이 가득했습니다.


그녀가 이토록 처참한 몰골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5년 전, 왕국 카르카스를 뒤흔든 전대미문의
살인극이 발생했습니다.
약혼자와 아버지를 연이어 살해한 희대의 존속 살인마.
세상은 그녀를 '마녀 에보니 보냐크'라 불렀습니다.

하지만 에보니의 벗은 몸을 마주한 마샤의 얼굴에는
두려움이나 경멸이 없었습니다.
오직 순수한 안타까움뿐이었습니다.
마샤는 거리낌 없이 에보니를 씻겨주었습니다.
마샤는 자신의 동요를 들키지 않으려 애썼고,
에보니는 그 마음을 알기에 모른 척 눈을 감았습니다.

마샤는 정성스레 물을 끼얹으며 말했습니다.

"아가씨, 이것만 기억해 줄래요?
 아가씨가 마음을 열어만 주면, 우린 언제든
 온기를 나눠줄 거라우."
 다만, 어떤 편견도 없이 우릴 있는 그대로
 봐줬으면 해요. 괜찮을까요?"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에보니.
감옥을 벗어나 도착한 대공저에서 그녀는
비로소 따스한 진심을 마주합니다.
과연 에보니는 이곳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잃어버린 자신의 빛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 연재작,
< 에보니>에서 확인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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