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만 강하다는 말 화나죠.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가 팀과 자신의 새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롯데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1회 윤동희의 선제 2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윤동희는 이날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5회엔 외야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내며 장타만 2개를 생산해 냈다.
경기 후 만난 윤동희는 "전력 분석 파트에서 상대 선발인 아리엘 후라도의 분석 자료를 며칠 전부터 볼 수 있도록 준비해주셨다. 경기 전에 공략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던 것이 팀 전체적으로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빠른 카운트 내에 공략을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공격적인 승부가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윤동희와 롯데의 상승세가 심상찮다. 윤동희는 지난 시범경기 12경기에 나와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2홈런 7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그리고 이 좋은 타격감을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도 이어가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시범경기 12경기에서 8승 2무 2패 승률 0.800을 기록하며 1위에 오른 롯데 역시 상승세를 개막전까지 이어가 승리했다.
시범경기 순위가 정규시즌 순위를 보장하진 않는다. 롯데는 이번 시범경기까지 총 13번의 시범경기 1위를 거뒀지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도달한 적은 1992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때문에 롯데는 항상 봄에만 강하다는 '봄데(봄+롯데)'의 오명을 받아야 했다.
이에 윤동희는 "봄에만 강하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 나쁘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팬분들이 지어준 별명이나 미디어에서 특정 지어서 말하는 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게 사실이기도 하다"라며 덤덤하게 넘겼다.
그러면서 그는 "시범경기 1위가 (정규시즌에) 무조건 도움이 된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우리 롯데의 이번 시범경기 1등은 그래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시범경기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개막전까지 잘 갖고 왔기 때문에 오늘도 이길 수 있었다"라며 웃었다.
윤동희는 "그래도 봄에만 잘하면 1등을 할 수 없다. 앞으로 사계절 다 잘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분명 시즌을 치르면서 어려운 순간들이 올 것이다. 중간 중간 부족한 부분을 코치님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빠르게 좋은 흐름으로 전환시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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