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과 이강인이 없는 자리에 황희찬과 배준호가 섰다. 홍명보 감독이 강조한 공수 전환을 염두에 둔 배치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스의 스타디움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3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코트디부아르는 37위다.
경기 시작 약 50분 전 한국 대표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3-4-2-1 전형으로 예상된다. 오현규가 최전방을 책임지고 황희찬과 배준호가 그 뒤를 받친다. 김진규와 박진섭이 중원에, 설영우와 김문환이 윙백에 위치하고 김태현, 김민재, 조유민이 수비라인을 구축하며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을 비롯해 조규성, 양현준, 엄지성, 홍현석, 백승호, 권혁규, 옌스 카스트로프, 이태석, 이한범, 김주성, 김승규, 송범근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직전 A매치에서 오현규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던 손흥민과 이강인은 모두 벤치에서 출발한다.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니스와 리그 경기를 소화하던 중 발목을 살짝 다쳤고, 손흥민은 최근 감기에 걸린 걸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감기에 걸린 사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전파된 바 있다.
홍 감독이 손흥민과 이강인 대신 꺼내든 카드는 황희찬과 배준호다. 스스로 강조했던 공수 전환 속도를 염두에 둔 듯한 선택이다. 홍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되기 위해서는 트랜지션, 즉 공수 전환이 얼마나 되는지를 유심히 봐야 한다”라며 “공수 전환 속도는 더 빨라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조합은 가장 안정적이고 강력하지만, 공수 전환 속도만 놓고 봤을 때 최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이강인은 공격 템포를 조절하는 플레이를 즐기는 성향이고, 손흥민은 역습 상황이 아니라면 인내하며 최고의 득점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편이다.
반면 황희찬과 배준호는 상대적으로 공수 전환 속도를 살릴 수 있는 조합이다. 황희찬은 저돌적인 플레이로 공격 진영까지 파고드는 걸 거리낌 없이 수행한다. 배준호는 나쁘지 않은 스피드를 갖췄는데, 무엇보다 공의 흐름을 살리는 플레이를 잘하기 때문에 공수 전환에 있어 속도감을 배가하는 플레이를 펼치곤 한다.
두 선수는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과 함께 홍 감독이 굳게 신뢰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월드컵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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