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로이 호지슨 감독(78)이 브리스톨 시티를 지휘한다.
브리스톨 시티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리스톨 시티는 게르하르트 슈트루버 감독이 경질된 뒤 호지슨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는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최근 브리스톨 시티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슈트루버 감독은 구단 수뇌부와 갈등을 겪었다.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 9경기에서 단 1승만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잉글리시 풋볼 리그 원(3부리그) 최하위 포트 베일에 패배하며 FA컵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결국 브리스톨 시티는 슈트루버 감독을 경질하고 호지슨 감독을 선임했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호지슨 감독이 팀을 이끈다.
브리스탈 시티 최고 경영자 찰리 보스는 “호지슨 감독 선임은 단순히 앞으로 7경기 결과에 관한 게 아니다. 시즌 나머지 기간 동안 그는 우리가 앞으로 성공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기준과 가치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호지슨 감독은 경험이 매우 풍부한 사령탑이다. 최고 수준에서 성과를 내고 우승을 차지해 왔다. 그는 우리가 잠재력을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선수들, 코치진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더했다.
호지슨 감독은 “난 이사회와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매우 흥분돼 있다. 우리는 즉시 일을 시작할 것이다. 긍정적인 경기력을 되찾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호지슨 감독은 잉글랜드 출신 사령탑이다. 지난 1976년 할름스타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브리스톨 시티, 말뫼, 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 인터 밀란, 블랙번 로버스, 풀럼, 리버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등을 이끌었다.
호지슨 감독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등권 팀을 중위권으로 올려놓는 게 특기였다. 지난 2023-24시즌을 끝으로 건강 문제 때문에 크리스탈 팰리스 지휘봉을 내려놓았지만,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령 감독으로 이름을 남겼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호지슨 감독은 은퇴 생각이 없었다. 지난해 6월 위르겐 클롭이 “호지슨 감독이 전화가 와서 '나는 그립다'고 하더라. 그는 77세다. 그런데 또 감독을 하고 싶다니 믿을 수가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호지슨 감독이 78세의 나이로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무려 44년 만에 브리스톨 시티 복귀다. 그가 브리스톨 시티를 이끌고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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