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용인)] 고승범은 수원 삼성에 돌아와 이정효 감독 축구에 흠뻑 빠졌다. 더 적응을 한다면 고승범은 수원의 우승과 승격을 이끌 열쇠가 될 것이다.
수원 삼성은 28일 오후 2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5라운드에서 용인FC에 1-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5전 전승(4경기 무실점)을 해내면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장엔 10,844명이 왔다.
고승범이 선발 출전했다. 고승범은 수원 출신 미드필더로 2024년 울산 HD로 이적을 한 후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만에 복귀를 했다. 돌아온 고승범은 교체로 출전을 하다가 이날 선발로 나섰다. 4-2-3-1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필드를 자유롭게 오갔다. 특유의 기동력을 보여주면서 공격적인 압박을 이어갔다.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0 승리에 일조한 고승범을 두고 이정효 감독은 "아직 완전하지 않다. 본인도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몸은 좋아지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공격 포인트, 헌신 정도는 더 커질 듯하다"라고 평했다.
고승범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경기 중 다친 부분에 대해 "괜찮다. 어떻게 이렇게 맞을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갑작스럽게 맞았고 놀랐는데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하 고승범 경기 후 인터뷰 일문일답]
-수원에 돌아온 느낌은?
워낙 오래 있던 팀이고 수원 생활이 모든 면에서 자연스럽다. 다시 돌아온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돌아왔지만 마음은 그대로다.
-울산에서 마지막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치유되는 느낌인지?
울산 생활은 행복했다. 좋은 동료들, 사람들과 함께 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어떤 사건이 있었고 언급하기는 그렇지만 그 부분만 제외하면 다 좋았다.
-이정효 감독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고 하던데.
몸 상태, 적응도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정효 감독님이 원하시는 부분에 있어서도 그렇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이정효 감독님이 개인 카톡으로 길게, 세세하게 보냇기도 한다. 그렇게 도와주는데 내가 안 할 이유가 있을까.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 스스로 기대도 된다.
-이정효 감독은 다른 감독들과는 다른가?
감독한테 카톡을 처음 많이 받았다. 개인적인 내용은 처음인데 정말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내용만 담겨 있었다. 친밀함도 생기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니 신선함도 컸다. 직접 피드백을 받아 이해도 더 잘 되고 흡수력도 빠르다고 느껴진다. 그런 부분에서 다른 감독들과는 정말 다르다고 느껴진다.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렵다.
준비 과정이 그냥 완벽하다. 선수들이 어떻게 하는지가 결국 가장 중요해 보인다. 선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은 정답을 주시니까 선수들이 그 답을 경기장에서 해내기만 하면 된다.
-수원 복귀 후 가장 크게 체감되는 부분은?
아는 선수들, 스태프들이 없어진 게 크다. 3년 동안 없었는데 그때 사람들이 많이 없어졌다.
-상대하는 팀들이 오늘보다 더 터프하게 수원을 막을 수 있다.
가장 큰 숙제다. 어떻게 하는지 아니 해결하고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이 세세하게 잘 준비하신다. 피드백을 잘 듣고 있다. 거친 건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감독님은 왜 맞고 시작하는지 계속 묻는다. 때리고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하신다. 다시 생각해 볼만한 말이었다. 상대가 거칠게 나오는 부분까지도 우리가 통제하고 압도할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한다.
-5연승 분위기는?
연승을 한 건 좋지만 이겼다고 마냥 좋아하지는 않는다. 승리 속에도 피드백을 받을 부분이 있으니 연승에 대한 생각을 할 겨를이 솔직히 없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니 바로 잡아야 하고,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알려주신다. 그래서 연승에 대한 생각? 솔직히 크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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