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는 해협이 아닌 ‘늪’이었다는 사실이 핫 이슈가 되고 있다.
세계 석유의 21%가 지나가는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병목지점으로
폭은 겨우 33km에 불과하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사안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 중이라며 "그들은 해협을 개방해야 한다"면서 거듭 압박했다.
이같은 마국측 주장에 대해 "이란은 모든 '비적대국(non-hostile countries)'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와 안정을 보장, 유지, 수호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문제는 이란이 이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할 때마다 세계 유가는 요동친다.
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패착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전략적 위험을 과소평가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이란에게는 ‘최상의 카드’가 됐다.
해상에서 공격을 받아 불타는 유조선의 모습이 보도될 때마다 유가는 요동쳤고,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사이 전세계 국가들은 ‘고유가와 전쟁’에 빠지게 됐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재래식 전력을 괴멸했지만, 혼란을 조장할 능력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다”며 “유가 급등과 증시 하락이 트럼프에게 강력한 압박 수단이 되고 있어, 페르시아만 해협은 이란이 비대칭적 우위를 어떻게 확보하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내의 경제 상황이 트럼프로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경고가 나오고 있어 대이란 강경 일변도식 전략이 한계가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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