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5번째부터)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김길상 과장, 부산TP 김형균 원장, 부산연구원 김영재 원장.사진=테크노파크 제공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는 3월 25일 부산 하얏트 플레이스에서 'AI시대 블록체인과 부산의 역할'을 주제로 블록체인·AI·보안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AI 시대를 맞아 블록체인 산업의 확장 가능성과 부산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부산시, 부산연구원,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비롯해 블록체인 기업 관계자, 공공기관 임직원, 시민 및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인 기조강연에서는 'AI시대 블록체인 미래 먹거리'를 주제로 ▲글로벌 AI·블록체인 산업의 정책 동향 ▲AI 기본법과 리스크 ▲AI 관련 지원사업과 블록체인 기술의 필요성 등이 소개됐다.
기조강연 발제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정기수 수석은 "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신뢰·안정성·검증이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AI의 데이터를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보안과 AI 분야 주요 기술을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양자내성암호 준비 필요성 및 부산의 역할' 발표에서는 ▲양자컴퓨터 발전에 따른 보안 위협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 도입 필요성 ▲블록체인 기반 보안 인프라 전환 이슈 ▲부산지역 적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한성대학교 서화정 교수는 "PQC는 블록체인 보안기술 고도화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부산은 항만·물류 등 지역 주력 산업에 블록체인과 PQC 기술을 융합해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싱가포르와 부산의 산업 구조 유사성을 언급하며, 외국 고급 인재 유입을 통한 신기술 인력 수급과 연구개발 도시로의 발전 필요성도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인 '피지컬 AI 시대와 부산의 역할'에서는 ▲피지컬 AI 개요 및 학습 방식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로봇 효율 경쟁 ▲국내외 피지컬 AI 전략 등이 공유됐다.
LG CNS의 박종성 팀장은 "피지컬 AI 시대 스킬 이코노미를 기반으로 중국의 저렴한 로봇이 높은 지능을 탑재하게 된다면 중국의 강세를 따라 잡지 못할 것"이라며, "부산은 해양·항만·물류 등 강점 산업에 피지컬 AI를 적용해 데이터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6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패널토의에서는 블록체인 산업의 AI·보안 분야 확장 방향과 부산이 가진 산업적 강점을 활용한 대응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좌장을 맡은 부산대학교 김호원 교수는 "AI의 무결성과 신뢰성 검증에 대한 이슈가 점점 커질 것이다"라며, "AI 판단 결과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설명가능한 인공지능(XAI)으로의 산업 성장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강필용 센터장은 "부산은 교육기관과 지역 주력산업 육성 정책 등 기업 성장 인프라는 충분하지만 기업 간 시너지 창출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자체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최선미 박사는 "물류-유통금융으로 이어지는 지역 강점 산업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지컬 AI가 학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데이터 허브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부산=정진헌 기자 podori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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