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모하메드 살라의 이별 소식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이미 결별은 확정됐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살라와의 이별을 알렸다. 구단은 “살라는 2025-26시즌을 끝으로 약 9년에 걸친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살라는 오랜 시간 리버풀 공격의 상징이었다. 수많은 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득점과 도움 모두에서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주며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도 영향력은 여전했다. 공격 전반을 주도하며 팀 성과에 직접적으로 기여했고, 여전히 팀의 중심으로 평가받았다. 구단이 재계약을 추진했던 배경에도 이러한 존재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흐름은 달랐다. 경기 내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었고, 공격 전개 속에서 존재감도 이전만큼 두드러지지 않았다. 여기에 아르네 슬롯 감독과의 관계 문제까지 거론되며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결국 살라는 이별을 선택했다. 그는 “이 말을 하게 되어 안타깝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리버풀은 단순한 클럽이 아니다. 열정이고 역사이며 정신이다. 우리는 함께 승리했고, 가장 중요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힘든 순간도 함께했다. 리버풀은 언제나 내 집일 것”이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후 클롭 감독도 입을 열었다. 그는 27일 영국 ‘더 안필드 랩’과의 인터뷰에서 “남은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길 바란다. 어젯밤에도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살라는 이기고 골을 넣어야만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는 팬들이 웃으며 감사한 마음을 느끼길 바란다. 우리는 믿기 어려운 커리어의 한 부분을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클롭은 살라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그가 어디서 왔고 무엇을 겪었으며 우리에게 무엇을 줬는지 생각해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함께 일해보면 더 크게 느껴진다. 그의 기록은 믿기 어려운 수준이다. 10년 뒤 누군가가 이 기록을 넘볼 수도 있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이번 여름 팀을 떠난다. 앞으로 어디에서 뛰게 될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현재 살라는 리버풀 통산 250골 이상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득점 순위 3위에 올라 있다. 클롭은 “그와 함께한 시간은 즐거움이자 도전이었다. 양측 모두에게 큰 노력이 필요했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그의 퍼포먼스와 꾸준함, 더 성장하려는 의지는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살라는 오는 5월 24일 브렌트포드와의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안필드 고별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 경기에서 클롭 감독 역시 관중석에서 그의 마지막을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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