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월드컵 본선 무대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국가대표팀과 뤼디 가르시아 감독 체제에서 새 출발을 알린 벨기에가 미국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친선 평가전을 치른다. 2014년 월드컵 16강전의 명승부를 기억하는 축구 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는 매치업으로 양 팀 모두에게 2026년 첫 번째 실전 고사 무대가 될 예정이다.
홈팀 미국은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우루과이를 5-1로 대파하며 쾌조의 흐름을 탔다. 포체티노 감독 부임 후 미국은 최근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2025년 치른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최근 6번의 A매치에서 후반전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 집중력이 크게 돋보인다. 다만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지난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파나마에 1-2로 패배한 아픈 기억이 있어 이번 경기에서 구장 징크스를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2021년 북아일랜드전 승리 이후 유럽 국가를 상대로 거둔 승리가 없는 만큼 벨기에를 제물로 유럽 징크스 돌파를 노린다.
원정팀 벨기에 역시 만만치 않은 기세로 미국 원정에 나선다. 지난해 리히텐슈타인을 7-0으로 크게 무찌르며 2025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2025년 1월 뤼디 가르시아 감독 부임 이후 치른 경기 중 우크라이나전(3-1패) 단 1패만을 허용했을 정도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 중이다. 최근 원정 4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선제골을 내주고도 역전이나 무승부를 만들어내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고 있다. 1930년 월드컵에서 미국에 패한 이후 2014년 월드컵 16강전 승리를 포함해 미국을 상대로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벨기에다.
미국은 타일러 애덤스(무릎), 하지 라이트(사타구니), 세르지뇨 데스트(햄스트링)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점이 아쉽다. 하지만 미국 역사상 최다 득점 4위 진입까지 단 두 골만 남겨둔 크리스천 풀리식과 최근 소속팀 AS모나코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며 2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폴라린 발로건이 공격의 선봉에 선다.
벨기에 역시 부상 악령을 피하지 못했다. 역대 최다 득점자 로멜루 루카쿠가 햄스트링 문제로 소집 해제되었고 티보 쿠르투아, 레안드로 트로사르, 한스 바나켄 등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나 지난해 벨기에 유니폼을 입고 6골을 터뜨리며 에당 아자르를 넘어 역대 득점 2위에 올라선 케빈 더 브라위너가 중원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미국은 최근 훌륭한 수비력과 짜임새를 보여주고 있지만, 핵심 수비 자원들의 부상 공백이 뼈아프다. 벨기에 역시 주축 선수들이 다수 빠졌으나 더 브라위너를 필두로 한 세계적인 스쿼드의 질량과 풍부한 큰 무대 경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벨기에 특유의 노련함이 빛을 발하며 1-2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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