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北, 벨라루스와 우호조약 체결…김정은, 중러 넘어 외교 영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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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北, 벨라루스와 우호조약 체결…김정은, 중러 넘어 외교 영토 확대

폴리뉴스 2026-03-27 20:39:11 신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벨라루스공화국사이의 친선 및 협조에 관한 조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벨라루스공화국사이의 친선 및 협조에 관한 조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를 계기로 북한과 벨라루스는 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하고 외교, 공보, 농업, 교육, 보건 등 여러 분야에서 협조하기로 했다.

최근 국무위원장에 재추대 된 김 위원장이 기존 중국, 러시아와의 북중러 연대를 넘어 외교 영토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 공식 방북…러 맹방과 밀착

김정은 위원장은 26일 북한을 방문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러시아의 맹방이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하면서 양국 관계가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친선 및 협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고위급 교류를 비롯해 외교·농업·교육·보건 등 각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사회정치적 안정과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국제무대에서 주권적 권리를 수호하기 위한 벨라루스 지도부의 정책에 대한 지지와 연대성"을 표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오랜 친선의 전통과 공동의 감정에 기초한 쌍무관계는 오늘 새로운 발전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회담에서는 양국 간 "고위급래왕(왕래)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나가기 위한 일련의 계획들이 논의"됐으며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국제 및 지역문제들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또 양국 간 외교, 공보, 농업, 교육, 보건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조에 관한 합의문건들이 체결됐다.

양 정상은 선물을 주고 받으며 우애를 다지기도 했다.

벨라루스 벨타 통신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선물 중에 VSK 돌격소총에 관심을 보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군인에게는 언제나 소형 화기가 필요하다"며 "벨라루스 국내에 소형화기와 탄약의 생산이 조직화돼있다"고 설명했다고 벨타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소총을 들어 꼼꼼하게 살펴본 후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벨라루스 특산품인 슬루츠크 허리띠와 초콜릿, 보드카 등도 선물했다.

김 위원장은 화려한 칼집에 담긴 기병도, 루카셴코 대통령의 방북을 기념하는 특별 금화 등을 건넸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화려한 꽃병도 선물했다.

김정은, 국제사회 우군 확보 노력 "친선 관계 국가들과 관계 강화해야"

벨라루스 정상의 방북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국무위원장에 재추대 된 김 위원장은 중국과 러시아외에 국제사회에서 우군을 늘리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공개된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새로운 시대에 부합되게 전통적인 친선 관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과의 국가 간 관계를 발전적 견지에서 계속 개선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 니카라과, 몽골 등과도 접촉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은 23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날을 따라 더욱 심도 있게 실질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발전되도록 가꾸고 추동해나가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진핑-푸틴, 김정은에 재추대 축하…북중러 연대 강화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와도 긴밀한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을 공개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전통적인 중조(북중)친선은 두 나라의 공동의 귀중한 재부"라며 "중조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의 시종일관하고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조관계발전을 고도로 중시하며 위원장 동지와 함께 전통적인 두 나라 친선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을 추동하고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주기 위하여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3일 해외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위원장이 국무위원장 푸틴 대통령의 축전에 답전을 보냈다며 그 전문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제일 먼저 따뜻하고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준 데 대해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한다"며 "조러(북러) 두 나라는 동맹적 성격의 강력한 호상(상호)지지와 지원으로써 양국의 주권수호와 인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 우리들 사이에 맺어진 굳건한 관계와 신뢰심이 의심할 바 없이 금후 조로(북러) 두 나라 사이의 공고성과 미래지향성을 담보하고 양국 인민의 발전과 복리증진을 강력히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평양은 모스크바와 언제나 함께 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의 선택이며 변함없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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