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요청으로 공격 중단 열흘 추가 연장? 이란은 "요청한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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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요청으로 공격 중단 열흘 추가 연장? 이란은 "요청한 바 없어"

프레시안 2026-03-27 10:28: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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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유예 기간 종료를 하루 앞두고 이란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이를 열흘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란 측은 자신들이 이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의 본인 계정에 "이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에너지 시설 파괴를 열흘 간 중단한다. 2026년 4월 6일 월요일 오후 8시(미국 동부시간)까지 연기한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알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은 현재 진행 중이며, 가짜 뉴스 매체와 일부에서 제기하는 잘못된 주장과는 달리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트루스소셜'에 "지난 이틀 동안 미국과 이란이 중동에서의 적대 행위를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한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을 전한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회담과 논의의 성공을 전제로, 전쟁부(미 국방부)에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연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격 중단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미-이란 간 협상 중재자들을 인용해 "이란은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요청을 하지 않았으며, 전쟁 종식을 위한 15개항 제안에 대한 최종 답변도 아직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란 관리들은 중재자들에게 협상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지만, 이란 지도부는 아직 최종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미국은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지역 민병대 지원 등 양측 갈등의 모든 쟁점에 대한 양보를 조건으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15개항 제안을 내놓았다"라며 "중재자들에 따르면, 이란 관리들은 미국이 15개항으로 구성된 제안에 담긴 과도한 요구 조건을 완화해야만 휴전 논의를 위한 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이미 요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문은 "또 이란 측은 미사일 프로그램을 회담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을 배제했으며, 우라늄 농축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는 약속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중재자들은 덧붙였다"며 "중재자들은 이란과 미국이 서로 받아들일 수 없는 극단적인 요구들을 고수하고 있어 휴전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미국 쪽 요구안에는 이란 핵능력 해체 및 핵무기 개발 금지, 이란 영토 내 우라늄 농축 금지, 60% 농축 우라늄 비축분 450kg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관, 나탄즈·이스파한·포르도 핵시설 해체, 역내 대리세력 지원 중단 및 대리전 전략 포기, 미사일 프로그램 사거리와 수량 제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이 포함돼 있다고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이 보도한 바 있다.

이에 25일 이란 방송 프레스TV는 이란 고위 정치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쪽 요구 사항이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 측은 침략 완전 중단, 이란 공격 재발 방지 매커니즘 구축, 전쟁 피해 배상금 지급 보장, 역내 모든 전선 및 저항단체에 대한 전쟁 종식,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주권 행사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26일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한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 역시 "무엇보다 침략이 중단되어야 한다. 동시에 이러한 모험적 행동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보장할 수 있는 제안과 구체적인 메커니즘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 이번 침략으로 인해 우리에게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반드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재발방지 및 배상이 협상의 주요 내용이라고 전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웨인 멀린 신임 국토안보부(DHS) 장관의 취임 선서식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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