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정형외과 박형준 교수가 ‘2026년 대한연골 및 골관절염학회 제9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Outstanding Abstract)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 연구는 ‘파킨슨병 진단 시점과 슬관절 전치환술 시행 간격에 따른 수술 후 5년 혈관계 및 인공관절 주위 합병증 위험’을 주제로 한 전국 단위 매칭 코호트 연구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파킨슨병 환자의 슬관절 전치환술 이후 장기 합병증 위험을 분석했다. 특히 심뇌혈관계 질환과 인공관절 주위 합병증을 구분해 평가하고, 파킨슨병 진단 이후 수술까지의 기간을 변수로 반영했다.
분석 결과, 파킨슨병 환자는 비파킨슨병 환자에 비해 수술 후 5년 내 뇌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공관절 주위 골절이나 감염 위험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파킨슨병 진단 후 5년 이내에 수술을 받은 환자군에서는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각각 5%, 1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이 자율신경 기능 이상을 동반해 혈압 변동과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뇌혈류가 불안정해지면서 혈관계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기전 규명을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의 슬관절 전치환술은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효과적이지만, 수술 후 장기 예후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합병증 위험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특히 혈관계 합병증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혈관계 질환 위험 예측 모델 개발과 정형외과-신경과 협진 기반의 맞춤형 수술 후 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형외과 김재균 교수와 신경과 권도영 교수 등이 참여한 다학제 공동 연구로, 파킨슨병 환자의 슬관절 전치환술 이후 장기 예후를 통합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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