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왼쪽)과 김민재의 활약은 28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전 승리를 좌우할 핵심 요소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 전초전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34·LAFC)과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는 여전히 공수의 핵이다.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밀턴킨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맞붙는다.
대표팀에게는 좋은 기억이 있는 상대이자 무대다. 2010남아공월드컵을 앞둔 3월 허정무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디디에 드록바(은퇴)를 앞세운 코트디부아르를 2-0으로 제압했다. 두 팀의 현재까지 유일한 맞대결로 남아있는 당시 대표팀은 이동국과 곽태휘(이상 은퇴)의 골로 승리했고 기세를 이어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뤘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친선전은 단순한 점검을 넘어 결과까지 가져와야 의미가 있다. 이번 코트디부아르전도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16년 전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이동국과 곽태휘가 공수에서 나란히 활약했듯, 현재는 손흥민과 김민재의 활약이 대표팀 승리를 위한 필수 요소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9경기 1골·6도움으로 득점 페이스가 다소 주춤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여전히 절대적인 존재다. ‘홍명보호’가 치른 16경기 중 13경기에 출전해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감기 기운이 있어 출전 시간 조절 가능성이 있지만 홍 감독은 “큰 문제는 없다. 경기력도 의심하지 않는다”며 그의 출전을 시사했다.
최전방은 물론 왼쪽 윙포워드와 공격 2선까지 소화 가능한 손흥민은 득점뿐 아니라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격 전개에도 다양성을 더할 수 있다. A매치 140경기 출전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그는 54골로 차범근의 최다 득점(136경기·58골) 경신을 향한 도전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수비에서는 김민재의 존재감이 절대적이다. 지난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에서 두 차례(3·6월) 제외됐지만 올해 컨디션을 회복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소속팀에선 이번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29경기(1골·1도움)에 출전,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와의 센터백 주전 경쟁 속에서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이달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5경기 중 3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실전 감각도 문제가 없다.
김민재의 강점은 수비력에 그치지 않는다.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하는 대표팀에서 그는 포백의 중앙 수비수는 물론, 스리백의 좌우 스토퍼까지 소화하며 전술 운용의 폭을 넓힌다. 내용과 결과가 모두 필요한 코트디부아르전에서 그의 활약이 필요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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