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을 정리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패딩은 보관 상태에 따라 다음 해의 보온력과 착용감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단순히 세탁기에 돌려 넣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패딩의 충전재가 손상되지 않도록, 세탁–건조–보관의 세 단계에서 올바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딩 세탁, 이렇게만 하세요
먼저 세탁 전 준비 과정이 중요하다. 겉감의 지퍼와 단추를 모두 잠그고 뒤집어 세탁해야 원단의 마찰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주머니 속 먼지나 휴지 조각 등을 먼저 털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얼룩이 있는 부분은 중성세제를 희석해 미리 살짝 문질러 준 뒤 세탁하면 보다 깔끔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본격적인 세탁에서는 중성세제 사용과 '울 코스' 선택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패딩의 충전재는 대부분 오리털 또는 거위털로, 알칼리성 세제나 높은 수압·고온에 약하다. 세탁기에 넣을 때는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섬유유연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섬유유연제는 털 사이를 코팅해 오히려 뭉치게 만들고, 보온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세탁 시 테니스 공이나 건조용 볼을 2~3개 함께 넣으면 충전재가 한쪽에 뭉치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세탁 후에는 건조 과정이 더 중요하다. 패딩은 속까지 완전히 건조되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 자연건조를 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넓게 펼쳐 말리는 것이 좋다. 건조기 사용이 가능할 경우, '저온 건조'에 테니스 공을 함께 넣으면 충전재가 다시 고르게 퍼지는 데 도움이 된다.
패딩 보관은 어떻게?
충분히 말랐다면 마지막 단계는 보관법이다. 패딩은 압축 보관을 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압축팩이나 작은 박스에 억지로 넣어두면 충전재가 눌려 다음 해에 복원이 어렵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옷걸이에 걸어 통풍이 되는 곳에 보관하고, 먼지가 걱정된다면 넉넉한 크기의 방수 커버를 씌우면 좋다. 장기간 보관 시 제습제를 함께 두면 곰팡이나 냄새를 예방할 수 있다.
포근한 겨울을 책임지는 패딩은 작은 관리 차이만으로도 수명과 기능이 크게 달라진다. 패딩을 정리해야 하는 지금의 꼼꼼한 정리는 내년 겨울의 따뜻함을 미리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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