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삼진→삼진→삼진' 이게 말이 돼?…'5424억 거포' 애런 저지, MLB 최초 불명예 기록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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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삼진→삼진→삼진' 이게 말이 돼?…'5424억 거포' 애런 저지, MLB 최초 불명예 기록 떠안았다

엑스포츠뉴스 2026-03-27 01:11: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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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네 차례 삼진을 당했다.

애런 분 감독이 이끄는 양키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7-0으로 완파했다.

타선에서는 저지를 제외한 선발 타자 8명이 모두 안타를 뽑으며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맥스 프리드가 6⅓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웃지 못한 양키스 선수는 단 한 명, 바로 저지였다.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5타수 무안타 4삼진에 그쳤다.

첫 타석부터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1회초 1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7구째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저지는 2회초 두 번째 타석과 4회초 세 번째 타석에 이어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9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의 공을 건드리긴 했지만, 3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끝내 출루에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최우수선수상(MVP) 수상 경력이 있는 현역 선수가 개막전에서 삼진 4개를 기록한 것은 저지가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3개로, 1980년 윌리 스타겔, 1999년 새미 소사, 2015년 마이크 트라웃, 2016년 조시 도날드슨, 2017년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기록한 바 있다.



2013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양키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저지는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4110타수 1205안타 타율 0.293, 368홈런, 830타점, 출루율 0.412, 장타율 0.615를 기록 중이다.

특히 2022년에는 62홈런을 터트리며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시즌 종료 뒤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6000만 달러(약 5424억원) 규모의 대형 FA 계약을 체결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50홈런 고지를 밟은 저지는 이달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미국 대표로 출전했다. 큰 기대 속에 대회에 나섰지만, 7경기 27타수 6안타 타율 0.222, 2홈런, 5타점, 출루율 0.364, 장타율 0.481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WBC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저지는 시범경기 마지막 3경기에서 8타수 3안타 타율 0.375, 1홈런, 1타점으로 준수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단 한 번도 1루를 밟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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