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현대 N 페스티벌 개막전이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그 사이 아반떼 N1 클래스의 공기는 분명 달라졌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이어져 온 ‘절대 구도’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출범 이후 N1 클래스는 DCT 레이싱팀의 독주 체제로 전개됐다. 김규민과 김영찬이 만들어낸 경쟁 구도 속에서 2023년과 2024년에는 김규민이, 2025년에는 김영찬이 챔피언에 오르며 타이틀은 사실상 팀 내부에서 결정됐다. 팀 역시 3년 연속 챔피언십을 가져가며 N1 클래스의 기준점으로 자리했다.
하지만 2026 시즌을 앞두고 그 축이 무너졌다. DCT 레이싱팀이 두 드라이버의 N1 클래스 불참을 공식화하면, 김규민과 김영찬은 아이오닉 5 N 기반의 eN1 클래스에 집중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N1 클래스는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맞이하게 됐다.
이 공백을 가장 먼저 파고들 후보는 2025시즌 끝까지 챔피언십을 다퉜던 신우진과 강동우다. 두 드라이버는 각각 종합 3위와 4위를 기록하며 이미 우승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여기에 이상진(비앙코웍스)까지 가세할 경우 상위권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승급 드라이버의 성장도 중요한 변수다. 2024 시즌 N2 클래스 챔피언으로 2025 시즌 N1에 입성한 김효겸(H모터스)은 한 시즌을 거치며 적응을 마쳤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경쟁력을 드러낼 시점에 들어섰다.
한편, 기존 챔피언 팀의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 DCT 레이싱팀은 에이스 듀오의 공백 속에서도 전력 유지를 위한 라인업 재편을 단행했다. 송예림과 강록영에 이어 N2 클래스에서 4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긴 권혁진이 합류하며 새로운 조합을 완성했다. 과연 ‘포스트 김규민·김영찬 체제’에서도 팀의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을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새로운 얼굴들도 가세한다. N2 클래스 챔피언 자격으로 승급한 정상오(브라비오)가 출전을 확정지었고 연예인 드라이버 양상국(팀 HMC) 역시 기존 원메이크 클래스 경험을 바탕으로 N1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반면 오랜 시간 N1 클래스의 중심을 지켜온 박동섭(비테세모터스포트)은 2026 시즌 출전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고, 정회원(현대 엑스티어 레이싱) 역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 변수로 남아 있다.
결국 2026 시즌 아반떼 N1 클래스는 기존의 ‘지배 구조’가 사라진 자리에서 완전히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는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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