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 랭킹 1위 모프사르 예블로예프가 '무패 파이터' 간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하며 통산 20승 무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타격전으로 기선 제압 후 레슬링으로 마침표, 머피의 무패 행진 끊어낸 전략적 승리
경기는 예상 밖의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전형적인 그레코로만 레슬링 마스터인 예블로예프는 초반 2라운드 동안 단 한 차례의 테이크다운 시도 없이 머피와 정면 타격전을 벌였다.
스스로를 나은 타격가라고 평했던 호언장담을 옥타곤 위에서 실명시킨 셈이다. 하지만 승부처는 3라운드부터였다.
머피의 거센 압박이 시작되자 예블로예프는 카운터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주특기인 그라운드 지옥으로 상대를 끌어들였다.
특히 후반 4, 5라운드에서만 총 8번의 테이크다운을 몰아치며 머피의 체력과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4라운드 중 발생한 로블로 감점조차 그의 승 가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볼카노프스키, 어디 붙어보자" 챔피언 도전권 요구하며 UFC 수뇌부 압박
승리 직후 예블로예프는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향해 거침없는 독설을 쏟아냈다.
그는 "볼카노프스키가 내 이름을 자주 언급했으니 이제 도전을 받아들이겠다"며 "UFC가 나에게 타이틀전을 주지 않을 명분은 이제 사라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승 무패, UFC 내에서만 10연승을 달린 성적표는 그 어떤 후보보다 강력한 설득력을 갖는다. 비록 데이나 화이트 CEO가 타이틀전에 대해 즉답을 피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나, 랭킹 3위인 머피까지 제압한 예블로예프의 위치는 독보적이다.
패배한 머피 역시 "예블로예프는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지루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실력" 20연승 신화에 엇갈린 글로벌 팬들의 반응
예블로예프의 기록적인 승리에 대해 격투기 커뮤니티와 SNS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다수 팬은 "20승 무패는 경이로운 기록이다", "후반부 레슬링은 정말 숨이 막힐 정도로 압도적이었다"며 그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 누리꾼은 "볼카노프스키의 타격과 예블로예프의 레슬링이 붙으면 누가 이길지 정말 궁금하다"며 타이틀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일부에서는 "로블로 감점도 있었고 경기 스타일이 다소 답답하다", "화끈한 피니시가 없어서 데이나 화이트가 타이틀전을 망설이는 것 같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결국 이기는 자가 강한 것"이라는 여론이 주를 이루며, 페더급의 새로운 지배자가 탄생했음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Copyright ⓒ 인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