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관중 시대…식품업계 `야구마케팅`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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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 관중 시대…식품업계 `야구마케팅` 불붙었다

이데일리 2026-03-26 17:48: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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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28일 한국 프로야구(KBO) 개막을 앞두고 식품·외식업계가 특수 수요 잡기에 나섰다. 야구장의 터줏대감인 치킨 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식품기업들이 야구 마케팅을 벌이며 팬들과의 접점 확대를 노린다. 국내 프로야구는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하며 마케팅 효과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2030 여성 관중의 증가로, 야구장은 브랜드 경험의 핵심 접점으로 부상 중이다.

스타벅스 코리아와 KBO가 협업해 선보이는 굿즈.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2026 프로야구 개막에 앞서 전국 야구장 매장 운영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야구 마케팅’에 나선다. 현재 잠실야구장, 고척스카이돔, 수원 KT위즈파크, 인천 SSG랜더스필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창원 NC파크 등 전국 6개 프로야구장에서 총 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직관(직접 관람) 맞춤형 먹거리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bhc는 야구장 특성상 이동과 응원이 잦은 점을 고려해 최근 신메뉴 ‘간장치킨’을 선보였다. 깊은 풍미의 간장 소스와 감칠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간편하게 먹기 좋은 순살류 치킨과 한 입 크기로 즐길 수 있는 ‘콜팝’ 등도 매 시즌 인기 메뉴다. bhc 관계자는 “야구장이 고객 경험이 집중되는 중요한 공간이 되고 있다”며 “관람 흐름에 맞춘 메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브랜드 버거는 야구장 인기 간식인 ‘레몬 크림 새우’를 정식 사이드 메뉴로 출시하기로 했다. 28일 랜더스필드점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랜더스필드점에서는 냉동 과일을 활용해 고객이 직접 갈아 마시는 방식의 참여형 음료 ‘랜더스무디’도 새롭게 선보인다.

노브랜드 버거가 야구 시즌을 겨냥해 정식 사이드 메뉴로 출시하는 '레몬 크림 새우'


가장 빠르게 야구 마케팅에 나선 곳은 해태아이스다. 해태아이스 부라보콘은 지난달 20일 KBO(한국야구위원회)와 KBO 리그 공식 스폰서십을 맺고, 경기장 현장 이벤트와 중계 노출 빈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협업 상품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야구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역대 히트작 제2의 ‘크보(KBO)빵’이 나올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당시 SPC삼립이 내놓은 ‘크보(KBO)빵’은 출시 사흘 만에 100만봉 이상 팔리면서 야구 마케팅에 불을 붙였다.

올해는 롯데웰푸드가 KBO와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빼빼로, 꼬깔콘 등 주요 브랜드 9종에 10개 구단 마스코트 디자인을 입혔다. 제품 내부에 선수 프로필 띠부실과 메탈 뱃지 등 랜덤 굿즈(MD·기획상품)를 동봉해 팬들이 자연스럽게 수집의 재미를 느끼도록 설계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KBO와 손잡고 27일 협업 식음료와 굿즈를 내놓는다. 야구장 필드를 형상화한 ‘베이스볼 매실 그린 티’ 등 전용 음료와 푸드를 선보이고, 구단별 유니폼을 착용한 키체인, 텀블러, 머그컵 등 협업 굿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프로야구는 시즌이 길고, 팬 충성도도 높아 지속적인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호재 시장”이라며 “특히 올해는 1300만 관중 돌파도 점쳐진다. 협업 상품이나 굿즈 출시 등 야구 인기에 편승한 마케팅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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