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26일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하며 주주가치 제고와 향후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 컨벤션홀에서 제1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총 8개 의안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연결 기준 매출 2조 8,351억 원, 영업이익 3,525억 원의 2025년 실적이 보고됐다. 정관 개정과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자본금 감소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등이 포함된 안건이 처리됐다.
특히 넷마블은 정관 개정을 통해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회사 측은 상법 개정과 소수주주 권익 보호 흐름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과거 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자기주식 2만 5,80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병행했다.
임기 만료된 방준혁 의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윤대균 아주대학교 교수, 황득수 CJ ENM STUDIOS 대표, 이동헌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교수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김병규 대표는 주총 인사말에서 “2025년은 경쟁 심화 속에서도 주요 신작이 흥행에 성공하며 게임 개발 경쟁력을 입증한 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1분기 신작 출시와 권역 확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과 다양한 장르, 멀티 플랫폼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며 “AI 중심 개발 체계를 기반으로 기존 시스템과 결합해 개발 및 서비스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엔씨소프트도 경기도 성남 R&D센터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총 6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기주식 관련 안건 등이 포함됐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주총에서 사명을 ‘엔씨소프트’에서 ‘엔씨(NC)’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회사는 이를 통해 2020년부터 이어온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체질 개선을 통해 준비해온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Legacy IP 가치 극대화, 글로벌 신규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장을 통해 예측 가능한 중장기 성장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도 유지한다. 엔씨는 2014년 이후 연결 당기순이익의 30% 수준을 현금 배당하는 기조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배당 총액은 223억 원 규모로 책정됐다.
양사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함께 사업 구조 재편, 신작 확대, 글로벌 전략 강화 등 향후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 게임 산업 전반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각 사가 내세운 성장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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