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귀담아이비인후과 김병준 원장은 돌발성 난청 치료에 있어 ‘시간’과 ‘치료 전략’을 핵심 요소로 강조한다. 그는 “돌발성 난청은 치료 시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는 질환으로, 치료가 지연될수록 청력 회복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초기 단계에서 어떤 치료 전략을 적용하느냐가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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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돌발성 난청의 표준 치료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요법이지만, 모든 환자가 동일한 치료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일부 환자는 의미있는 청력 회복을 보이지만, 상당수는 회복이 제한적이거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김 원장은 초기 치료 단계에서 ‘아이벡스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하는 접근을 적용하고 있다.
김 원장은 “돌발성 난청은 내이의 미세혈류 장애와 저산소 상태가 주요 병태생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압산소치료는 혈액 내 용해산소량을 증가시켜 손상된 내이 조직의 산소 공급을 개선하고, 청각 세포가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보조요법이 아니라,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는 치료 전략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실제 임상에서도 이러한 접근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김 원장은 돌발성 난청 환자 치료에서 약물치료와 함께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하며 회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치료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이 같은 고압산소치료의 임상적 활용은 이비인후과 영역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김 원장은 상세불명의 편도의 악성 신생물로 진단받고 근치적 항암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환자에서 발생한 중증 방사선 점막염(severe radiation mucositis) 사례에서도 고압산소치료를 적용해 긍정적인 회복 경과를 확인했다.
해당 환자는 항암방사선 치료 이후 점막 조직 손상과 괴사, 염증 반응이 지속되며 통증과 회복 지연이 동반된 상태였으며 조직 재생을 위한 추가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김 원장은 치료 초기 단계부터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하는 전략을 적용했다.
총 12회의 고압산소치료 이후 손상된 점막 조직의 회복이 점차 진행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염증 반응과 통증 또한 완화되는 경과를 나타냈다. 환자의 전반적인 회복 상태 역시 안정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원장은 “방사선 치료 이후에는 혈류 저하와 조직 산소 공급 감소로 인해 회복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압산소치료는 손상된 조직에 산소 공급을 증가시켜 회복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방사선 치료 후 발생하는 점막 손상이나 조직 괴사 환자군에서도 의미 있는 치료 옵션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는 하나의 방법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와 시기에 맞춰 치료 흐름을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고압산소치료는 이러한 맥락에서 환자의 회복 가능성을 넓혀주는 하나의 선택지”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마지막으로 “돌발성 난청은 기다린다고 호전되는 질환이 아니다”라며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하고, 가능한 치료 옵션을 의료진과 함께 고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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