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소폭 확대…강남3구 약세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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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소폭 확대…강남3구 약세는 지속

연합뉴스 2026-03-26 14:00:17 신고

부동산원 주간 통계…한강벨트 용산·성동·강동·동작도 하락

노원·구로 등 중저가 지역은 상승세 유지…신혼부부 등 실수요 집중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축소 흐름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를 비롯한 동남권과 한강벨트 일부 지역은 약세가 지속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 주(3월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6%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월 첫째 주 이후 7주 연속 축소되다 처음 확대로 돌아섰다.

부동산원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지역과 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이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하락 전환한 강남3구와 용산구의 약세는 5주째 계속됐다.

강남구(-0.17%)는 전주 대비 내림폭을 0.04%포인트 키웠고 서초구(-0.09%)와 송파구(-0.07%)는 하락폭이 각각 0.06%포인트와 0.09%포인트 줄었다. 용산구(-0.10%)는 하락률이 0.02%포인트 확대됐다.

이들 지역에 이어 약세 대열에 합류한 강동구(-0.06%)는 직전 주 대비 하락폭이 0.04%포인트, 성동구(-0.03%)는 0.02%포인트, 동작구(-0.04%)는 0.03%포인트 각각 커졌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다주택자들과 향후 보유세 개편 가능성을 고려한 고가 1주택자들의 절세용 급매물이 계속 등장하는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대출규제 영향이 덜한 비강남과 외곽 등은 생애최초 매수자 등 실수요가 집중되며 꾸준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6억원까지 가능한 15억원 이하 매물이 여전히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원구(0.23%)와 구로구(0.20%)가 중소형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성북구(0.17%), 은평구(0.17%), 강서구(0.17%), 영등포구(0.16%) 등도 오름폭이 큰 편이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15억원 이하 중저가 지역에서도 10억원 이하인 구축 또는 소규모 아파트에 수요가 쏠리는 편"이라며 "가격 부담이 덜하면서도 서울이라는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차인들이 아예 매수를 결정하거나 신혼부부 등이 생애최초로 매수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전체 매매가격은 59주 연속 올라 역대 두 번째로 긴 상승 기간으로 기록됐다. 역대 최장 상승 기간은 2020년 6월 둘째 주∼2022년 1월 셋째 주(85주)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부동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0.06%)는 전주와 상승률이 동일한 가운데 안양시 동안구(0.48%), 구리시(0.25%), 용인시 수지구(0.24%)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과천시(-0.11%)는 하락폭을 0.05%포인트 확대하며 6주째 약세를 이어갔고 성남시 분당구(0.08%)는 상승폭이 0.03%포인트, 광명시(0.13%)는 0.09%포인트 각각 축소됐다.

인천(-0.01%)은 작년 9월 첫째 주 이후 28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5%다.

비수도권(0.00%)은 전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0.00%)는 보합이었고 세종은 0.05% 하락했다. 8개 도는 0.01% 상승했다.

전국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3%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부동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0% 상승했다.

서울(0.15%)은 봄 이사철을 맞아 전반적으로 임차 문의가 증가하는 분위기 속에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광진구(0.26%)가 구의·자양동 학군지 위주로, 성북구(0.26%)는 길음·하월곡동 중소형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고 강북구(0.24%), 도봉구(0.23%), 구로구(0.23%), 마포구(0.22%)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연초 대비 전세 매물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전세 물건은 1월1일 기준 2만3천60건에서 이날 1만6천826건으로 27% 줄었다.

경기는 전셋값이 0.13%, 인천은 0.11%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13% 상승했다.

비수도권(0.06%)에서는 5대 광역시가 0.08%, 세종시는 0.15%, 8개 도는 0.03% 올랐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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