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택 정책의 핵심인 신속통합기획의 모든 과정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전용 온라인 플랫폼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오는 3월 27일부터 대상지 선정부터 기획 완료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신속통합기획 온라인 아카이브’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 구축은 그동안 여러 곳에 파편화돼 있던 정비사업 정보를 한곳에 모아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단순 자료 이미지
신속통합기획은 주민과 전문가, 서울시가 하나의 팀이 돼 정비사업의 복잡한 절차를 대폭 단축하는 동시에 각 사업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설계를 지원하는 공공정비 지원 계획이다. 2021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 제도는 정비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현재는 법제화가 완료돼 전국적인 확산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아카이브 공개는 이러한 정책적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신속통합기획은 정비사업에 관심이 많은 시민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아왔으나, 관련 정보를 통합적으로 확인하기에는 다소 번거로운 구조였다. 기존에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도시공간포털, 정비사업 정보몽땅 등 여러 사이트에 정보가 분산돼 있었고, 그마저도 정책의 개략적인 소개 위주로 구성돼 개별 대상지의 구체적인 기획 내용을 깊이 있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주민설명회나 보도자료 등을 통해서도 정보가 전달됐지만, 시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일회성 정보 전달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이 상시로 최신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신속통합기획 온라인 아카이브 / 서울시 보도자료
서울시는 이러한 물리적·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주택정책소통관을 열고 오프라인 홍보에 힘써왔으나, 모든 사업지의 방대한 내용을 담아내기에는 공간적 한계가 분명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온라인 아카이브는 시가 직접 기획을 완료한 총 87개 대상지의 기획 의도와 추진 현황, 세부 계획, 주요 참여자 정보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제공한다. 특히 텍스트 중심의 설명에서 벗어나 대상지별 기획 내용을 영상 콘텐츠로도 함께 구성해 시민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사업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카이브 시스템은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우선 신통기획 소식 코너에서는 대상지 선정 시점부터 최종 기획 완료까지의 단계별 추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정책정보 영역에서는 제도의 전반적인 개요와 전체 추진 현황, 제도 도입 이후 지금까지의 변화 과정을 연혁 형태로 살필 수 있다. 또 대상지 아카이브에서는 서울시가 직접 설계한 구역별 상세 계획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자료실에는 관련 전시와 행사 자료, 전문가 기고문, 기획 과정의 생생함을 담은 영상물 등이 비치된다.
서울시는 이번 온라인 플랫폼 가동이 정비사업 초기 단계인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시민들의 문턱을 낮추는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정비사업의 전 과정을 손쉽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됨에 따라 정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한층 두터워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정비사업 전반의 추진 속도를 끌어올리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기획 단계부터 실제 사업 시행까지 일관성 있는 추진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정비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아카이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갈 방침이다. 신규 대상지의 기획이 완료될 때마다 데이터를 상시 업데이트하고,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플랫폼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도의 핵심 내용을 담은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 시민들의 접근 경로를 다양화하고, 오는 6월에는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채로운 온라인 이벤트도 병행할 예정이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