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 환자 무릎 수술 후 5년···‘뇌혈관’ 위험 증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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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 환자 무릎 수술 후 5년···‘뇌혈관’ 위험 증가 확인

이뉴스투데이 2026-03-26 10:40:00 신고

박형준 정형외과 교수가 ‘2026년 대한연골 및 골관절염학회 제9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Outstanding Abstract) 장려상을 받았다. [사진=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박형준 정형외과 교수가 ‘2026년 대한연골 및 골관절염학회 제9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Outstanding Abstract) 장려상을 받았다. [사진=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박형준 정형외과 교수가 ‘2026년 대한연골 및 골관절염학회 제9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Outstanding Abstract) 장려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학술대회에서는 박 교수의 ‘파킨슨병 진단 시점과 슬관절 전치환술 시행 간격에 따른 수술 후 5년 혈관계 및 인공관절 주위 합병증 위험: 전국 단위 매칭 코호트 연구’가 우수연제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전국 단위 대규모 분석으로, 파킨슨병 환자에서 슬관절(무릎관절) 전치환술 후 장기 합병증 위험을 체계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항목을 심뇌혈관계 질환과 인공관절 주위 합병증 등으로 세분화하고 파킨슨병 진단 후 수술을 받은 시점까지 고려했다.

연구 결과 파킨슨병 환자군은 비파킨슨병 환자군에 비해 수술 후 5년 내 뇌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11%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인공관절 주위 골절이나 감염 위험은 유의미한 증가가 확인되지 않았다. 진단 후 5년 이내에 슬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군에서는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각각 5%, 14%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파킨슨병은 운동 기능 저하뿐 아니라 자율신경 기능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심한 혈압 변동이나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변화는 뇌 혈류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뇌혈관계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진단 후 5년 이내에 수술받은 환자군에서는 이런 변화가 상대적으로 더 뚜렷하게 나타나 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기전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박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의 슬관절 전치환술은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효과적인 치료이지만 수술 후 장기 예후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합병증 위험이 모든 영역에서 일률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며 특히 혈관계 합병증에 대한 장기 추적 감시 및 환자 맞춤형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 결과는 향후 파킨슨병 환자의 슬관절 전치환술 전후 혈관계 질환 위험도 예측 모델 개발과 정형외과-신경과 협진 기반의 맞춤형 수술 후 관리 체계 구축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형외과 김재균 교수와 신경과 권도영 교수 등이 참여한 다학제 공동 연구로 슬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의 장기 예후를 통합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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