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가 조용해진 줄 알았던 해긴(대표 이영일)이 3월 마지막 주, 두 개의 카드를 동시에 꺼내 들었다.
KBO 공식 라이선스 기반의 모바일 캐주얼 야구 게임 '2026 프로야구GO!'가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됐다. 지난 19일 원스토어 선출시에 이어 전 플랫폼 동시 서비스가 시작된 셈이다. 이 게임은 복잡한 조작 대신 구단 매니지먼트와 자동 육성에 집중한 구조가 핵심이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2025년 시즌까지 연도별로 레전드 선수와 추억의 유니폼을 소환할 수 있다는 점은 30~50대 야구팬을 정조준한 설계로 읽힌다.
같은 시기, 해긴의 간판 타이틀인 '플레이투게더'는 서비스 5주년을 맞아 '스쿨오브락'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21일 누적 출석 보상, 학교 씬 전면 리뉴얼, 밴드부 스토리 이벤트까지 꺼낸 규모를 보면 단순한 기념 이벤트 이상의 의지가 느껴진다.
재무 지표도 흥미롭다. 2024년 영업손실(-44억)이 지속됐지만 매출은 356억으로 전년 대비 14%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186억을 기록했다. 유동자산만 1,670억에 달해 실탄은 충분하다.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신작 출시와 라이브 서비스 투자를 동시에 집행하는 이 구도가, 해긴이 아직 수비가 아닌 공세 모드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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