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기자] 테슬라가 플래그십 모델인 테슬라 모델 S와 모델 X의 한국 판매를 3월 31일부로 종료한다. 이번 조치는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생산 중단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모델 S와 모델 X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만 생산되고 전 세계로 수출되는 구조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판매 비중이 크게 낮아지면서 생산 효율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라 전략적 정리가 불가피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두 모델은 테슬라 전체 판매에서 한 자릿수 비중에 그치는 수준으로, 브랜드 상징성은 유지해왔지만 실질적인 사업 기여도는 제한적이었다. 일론 머스크는 이미 올해 초 해당 모델들의 단종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으며, 이번 한국 판매 종료는 그 흐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은 테슬라의 제품 전략 전환을 명확히 보여준다. 앞으로는 모델 3, 모델 Y, 그리고 사이버트럭 중심의 대중형·고효율 라인업에 집중하는 구조로 재편된다.
또 다른 변수는 생산 자원의 재배치다. 머스크가 프리몬트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 계획을 언급하면서, 기존 차량 생산 라인 일부를 미래 사업으로 전환하려는 전략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모델 S와 모델 X의 퇴장은 단순한 단종이 아니라, 테슬라가 ‘프리미엄 상징 모델’에서 ‘대량 생산 중심 기업’으로 완전히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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