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독일 일간지 ‘빌트’가 올여름 리버풀 감독 교체 전망을 보도했다.
비록 영국 매체는 아니지만 독일에서 주로 활약한 축구인들이 엮여 있어 위 매체가 정보를 얻기 수월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사에 따르면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의 경질로 크게 기울었다. 리버풀은 가장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서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에 1-2로 졌는데 시즌 10번째 리그 패배였다. 한동안 4강을 지키던 순위는 최근 3경기 1무 2패로 부진한 바람에 5위까지 밀렸다.
PL 구단들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5위까지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직 슬롯 감독이 낙제점을 받은 건 아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전폭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보다 하향세라는 흐름, 그리고 경기력이다. 리버풀은 지난해 여름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알렉산데르 이사크를 비롯해 화려한 선수 영입을 단행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PL 우승을 이끌었던 슬롯 감독은 심각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 최근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와 이번 시즌 종료 후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회춘한 듯한 맹활약 때문에 재계약을 맺었지만, 살라의 경기력은 몰라볼 정도로 떨어지고 말았다. 살라의 거액연봉을 덜어내고 이 자리에 더 어린 선수를 영입하면서 신임 감독에게 맞는 선수단을 제공한다는 전망이 가능하다.
리버풀은 알론소 감독과 꾸준히 접촉을 유지했다. 알론소 감독이 바이엘04레버쿠젠을 환상적으로 이끌고 나서 맡고 싶어 하는 팀으로 현역 시절 뛰었던 레알마드리드, 리버풀, 바이에른뮌헨 셋이 거론됐는데 그 중 레알에 가장 먼저 갔다가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한 채 사임했다. 바이에른은 뱅상 콩파니 감독에게 만족하고 있다. 결국 리버풀과 알론소 감독 모두 올여름이 손잡을 적기다.
위 매체는 리버풀의 접근이 구체적이라며 마이클 에드워즈 리버풀 디렉터가 알론소 감독의 에이전트인 이냐키 이바녜스에게 접근해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알론소 부임시 기대되는 건 지도력뿐 아니라 이미 리버풀에 존재하는 선수들의 사용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레버쿠젠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낸 비르츠, 에마누엘 프림퐁과 재회한다. 여기에 레알에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적시장에서 원하는 선수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도 가질 거라는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