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여의도] 조영채 기자┃“꾸준함이 목표”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KLPGA의 얼굴로 나선 박결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25일 서울 영등포 더현대 서울 사운즈 포레스트에서 2026시즌 오프닝 세리머니(출정식)를 진행했다.
더현대 서울에 모인 12명의 KLPGA 홍보모델 가운데, 가장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선수는 단연 박결이다. 긴 시간 투어를 버텨낸 ‘꾸준함’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온 선수다.
박결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로 이름을 알리며 한국 여자 골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같은 해 프로에 입회한 그는 2018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며 정규투어 정상에 올랐다. 현재까지 기록된 유일한 우승이지만, 그의 커리어를 규정하는 단어는 우승 횟수보다 ‘지속성’에 가깝다.
박결은 정규투어에서 290개가 넘는 대회에 출전했고, 통산 상금은 24억 원을 넘어섰다. 꾸준히 컷을 통과하고 상금을 쌓아온 결과다. 특히 10년 연속 정규투어 활동 선수에게 주어지는 ‘K-10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오랜 시간 투어를 지켜온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이력은 자연스럽게 ‘홍보모델’이라는 역할로도 이어졌다. 박결은 2016년 ‘제8대 KLPGA 홍보모델’부터 2020년 ‘제12대 KLPGA 홍보모델’까지 5년 연속 활동하며 투어의 얼굴 역할을 맡았고, 2023년부터 다시 홍보모델에 선정되며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제18대 홍보모델로 이름을 올리며 통산 아홉 번째 홍보모델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그만큼 박결은 이제 후배들을 이끄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도 그 위치가 드러났다. 새롭게 홍보모델로 선정된 선수들을 향한 조언을 묻는 질문에 짧지만 명확한 답변을 보였다.
그는 “벌써 9번째 홍보모델 활동인데, 팬분들과 소통 많이 하고 많이 웃으면 된다. 모범적인 선수 생활과 좋은 성적은 기본”이라고 전했다.
KLPGA 홍보모델은 단순 화보 촬영을 넘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회장 사인회, 팬 이벤트, 유소년 골프 클리닉 등 다양한 현장에서 팬과 가장 가까이 만난다.
이번 더현대 서울 GREEN MASTER FESTA '26 행사 역시 선수들과 팬이 직접 호흡하는 자리였고, 박결 역시 자연스럽게 팬들과 교감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박결의 시즌 공약도 그의 커리어를 그대로 압축한 한 문장이었다. “저는 항상 목표가 ‘꾸준함’이기 때문에, 상금랭킹 10위 안에 든다면 사인 모자를 10분께 드리겠다”고 밝혔다.
대상을 향한 강한 자신감이나 다승 선언 대신 ‘상금랭킹 톱10’이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매 시즌 흔들림 없이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해온 박결의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나는 대목이었다.
화려한 스타들이 쏟아지는 투어에서, 박결은 시간으로 증명하는 선수다. 그리고 이제는 그 시간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KLPGA 2026시즌 개막전은 오는 4월 2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더 시에나 오픈에서 시작된다.
박결이 다시 한 번 ‘꾸준함’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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