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포커스] 남성 23%·여성 27% 치매 위험 '뚝'… 요리의 놀라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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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커스] 남성 23%·여성 27% 치매 위험 '뚝'… 요리의 놀라운 힘

뉴스컬처 2026-03-25 20:58:26 신고

서울 우리마포복지관에서 은퇴 정년 남성을 대상으로 열린 '노인의날 기념 삼식이 요리대회'에서 중년 남성들이 요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우리마포복지관에서 은퇴 정년 남성을 대상으로 열린 '노인의날 기념 삼식이 요리대회'에서 중년 남성들이 요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컬처 이상완 기자] 일상생활 속 아주 단순한 실천 하나가 노년층의 치매 발병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직접 주방에 서서 요리하는 것만으로도 치매 위험을 30% 가량 낮춘다는 보고다. 평소 요리를 하지 않던 '초보자'의 경우에는 최대 7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도쿄과학대 다니 유카코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역학·지역사회 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을 통해 연구 논문을 공개했다. 연구팀은 일본노년학적평가연구(JGES)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1만 978명을 대상으로 2022년까지 무려 6년에 걸쳐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주당 요리 횟수와 요리 능력 수준을 나눠 치매 발생과의 연관성을 면밀히 분석했다.

결과, 집에서 스스로 요리를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남녀를 불문하고 치매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낮아졌다.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직접 요리를 하는 노년층은 주 1회 미만으로 요리하는 이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남성은 23%, 여성은 27%나 낮게 나타났다.

눈길을 끄는 것은 평소 요리 능력이 낮아 요리를 거의 해보지 않았던 이른바 '요리 초보' 그룹의 변화였다. 이들이 주 1회 이상 요리를 시작한 후 치매 위험이 무려 67%나 급감하는 효과를 보였다. 반면, 이미 요리에 능숙한 그룹은 기본적으로 치매 위험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요리 횟수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감소 폭은 크지 않았다.

연구팀은 식사 준비가 좋은 신체적·인지적 활동임을 강조했다. 소득, 학력, 다른 취미 활동과 무관하게 독립적인 예방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외식이나 냉동식품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대 사회에서 노년층이 직접 요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치매 예방의 핵심 비결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뉴스컬처 이상완 bolante4842@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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