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KBO 리그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가 '3전4기' 끝에 마침내 창단 첫 승을 올렸다. 한국 야구 새로운 역사의 출발을 알렸다.
울산 웨일즈는 25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원정경기에서 9-1로 승리, 창단 첫 승을 기록했다.
앞서 울산 웨일즈는 지난 20일부터 홈인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첫 3연전을 모두 졌다. 특히 22일 게임은 6회까지 6-1로 앞서다 7회 무려 7점을 내주면서 허무하게 첫 승 기회를 날렸다.
이날 울산 웨일즈는 5회초 타선이 폭발하며 대거 9득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만들었고,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타선에서는 박제범이 3안타로 맹활약했고, 변상권과 김동엽, 예진원이 각각 2안타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김수인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주장 김수인은 5회초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고, 팀의 대량 득점에 불을 붙였다. 울산 웨일즈는 5회초에만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9득점을 올리며 NC 마운드를 압박했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로 낙점된 오카다 아키타케가 5이닝 92구 2탈삼진 1실점 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개인 첫 승과 함께 팀의 역사적인 순간을 완성했다.
이날 울산 웨일즈는 3회 오카다가 권희동에게 선제 적시타를 맞으면서 0-1로 뒤지며 출발했다. 하지만 5회 상대 실책과 타선의 집중력이 맞물려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김수인의 타구를 3루수 한재환이 처리하지 못하면서 실책이 됐고, 이후 박제범과 신준우, 노강민까지 3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NC 선발 토다 나츠키는 변상권을 삼진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92홈런 타자' 김동엽의 안타에 이어 호주 국가대표 출신 알렉스 홀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울산 웨일즈는 2점 차로 달아났다.
여기서 NC가 투수를 좌완 최성영으로 교체했으나, 대타 최보성의 밀어내기 볼넷을 시작으로 예진원의 2타점 적시타, 그리고 김수인의 쐐기 3점포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스코어는 9-1이 됐다.
오카다가 5회를 마치고 내려간 후, 울산 웨일즈는 김준우와 남호, 최시혁, 서영준을 연달아 투입하며 리드를 끝까지 지켜 창단 첫 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에는 의미 있는 기념행사도 이어졌다. 구단주인 김철욱 울산광역시체육회장은 그라운드에서 장원진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창단 첫 승을 축하했다.
이어 선수단을 향해 "울산 시민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안겨준 값진 승리"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이 되어달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원진 감독은 "새로 출범한 시민구단으로서 창단 첫 승을 선수들과 함께 만들어 매우 뜻깊다"며 "특히 이 첫 승을 위해 힘을 보태주신 김철욱 울산광역시체육회장님과 울산시 관계자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의 창단 첫 승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이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울산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울산 웨일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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