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백해‘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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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백해‘유’익

헬스경향 2026-03-25 19:26:00 신고

국내외 연구 공통 “적정량 섭취 시 심혈관계·대사질환·치매↓ ”

“커피는 건강에 좋을까, 나쁠까.”

최근에는 ‘적정량 섭취 시 건강에 유익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내외 대규모 추적관찰연구에서 커피가 심혈관질환, 대사질환, 치매위험 감소와 연관된다는 결과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학회지(JAMA)에 2월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1980년~2023년까지 총 13만1821명을 4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커피섭취량 상위 25% 그룹에서 치매 발생은 인구 10만명당 141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위 25% 그룹(330건)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특히 하루 2~3잔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치매위험이 18% 낮았고 인지기능검사점수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커피의 이점이 국내외 연구를 통해 속속 밝혀지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같은 달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에 게재된 연구에서도 하루 3~5잔의 커피 섭취가 전체사망률 감소와 함께 심혈관질환, 제2형당뇨, 뇌졸중, 일부 암(간·자궁 등)의 위험감소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커피에 포함된 클로로젠산과 카페인이 포도당 대사 개선과 염증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연구결과도 유사하다. 2022년 서울대 연구진이 19만222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하루 1~3잔의 커피 섭취그룹은 비섭취군 대비 심혈관질환(20%), 호흡기질환(32%), 당뇨병(47%) 사망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는 “대규모 연구에서 일관된 결과가 반복된다는 점은 일정 수준 타당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카페인은 아데노신수용체를 차단해 신경보호에 관여하고 폴리페놀은 항산화 및 염증조절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단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히 일반화하기보다 개인의 건강상태와 섭취습관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현 교수는 “지금까지의 연구는 대부분 관찰연구라는 한계가 있다”며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무작위 대조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시는 방법도 중요하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양여리 교수는 “커피종류와 추출방식도 중요하다”며 “여과커피(드립, 페이퍼 필터)가 상대적으로 건강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연구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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