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중동 전쟁 영향으로 국제 항공유 가격이 폭등하자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한 항공사들이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항 감축에 나서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운항하는 에어프레미아는 다음 달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에서 총 26개 항공편의 비운항을 전날 안내했다.
이 기간에는 88편을 운항할 예정이었지만 약 30%가 줄어든 62편만 운항하는 것이다.
이들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은 7일 이내 일정으로 1회 무료 변경하거나 수수료 없이 항공권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3일 인천∼호놀룰루 노선에서도 6개 항공편의 비운항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운항 중인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다른 미주 노선에서도 추가로 비운항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중동 전쟁 이후 항공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국내 항공사 중 에어부산과 에어로케이를 비롯한 3개 LCC가 4∼6월 사이 국제선 운항을 일부 줄였다.
대형 항공사들에 비해 유가 급등 부담을 견뎌낼 여력이 적은 LCC들부터 운항을 줄이는 모양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20일 기준 세계 평균 항공유 가격은 전주 대비 12.6% 오른 배럴당 197달러를 기록했다. 전달 평균과 비교하면 105.8% 급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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