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역대 최악의 선수’ 앤서니 렌던(36)이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앞서 발표된 바와 같이 공식 은퇴 없이 남은 급여만 받는 것으로 보인다.
LA 에인절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렌던을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보낸다고 전했다. 이는 렌던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기 위한 조치.
앞서 지난해 12월 말 미국의 주요 매체는 렌던이 LA 에인절스와의 합의에 따라 12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단 방식은 공식 은퇴가 아닌 60일 부상자 명단 등재. 또 LA 에인절스는 렌던의 2026시즌 연봉 3857만 달러(약 578억 원)를 향후 3~5년간 분할 지급한다.
이후 렌던에 대한 추가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위의 합의된 내용대로 60일 부상자 명단 등재와 578억 원을 3~5년간 나눠 받는 식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LA 에인절스와 렌던의 계약은 이번 해가 마지막. 선수 생활에 대한 의지가 없는 렌던은 결국 이대로 유니폼을 벗게 될 가능성이 높다.
렌던은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LA 에인절스와 7년-2억 4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에는 계약 규모가 작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렌던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7년 동안 타율 0.290과 136홈런 546타점, 출루율 0.369 OPS 0.859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
특히 이적 직전인 2019년에는 타율 0.319와 34홈런 126타점 117득점 174안타, 출루율 0.412 OPS 1.010 등으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렌던은 LA 에인절스 이적 직후 돌변했다. 이번 해까지 6년 동안 단 257경기에서 타율 0.242 출루율 0.348 OPS 0.717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2024년에는 OPS가 0.574까지 떨어졌고, 부상으로 이번 해를 통째로 쉬었다. 부진에 부상까지 겹치며 악성 계약의 대명사가 된 것.
여기에 렌던은 정규시즌 162경기가 너무 많다며 공개적으로 리그 일정 단축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수많은 비판을 받았다.
과거 프린스 필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큰 부상으로 은퇴할 때 미안한 기색을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렌던에게는 이러한 모습조차 찾아볼 수 없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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