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최근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과 가격 인상설로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재기 현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는 25일 "도내 수급 불안은 없다"고 밝혔다.
도가 이날 15개 시·군의 종량제 봉투 재고와 납품 대기물량을 전수 조사한 결과 천안시의 경우 일반 가정용 종량제 봉투 288만2천920장을 보유하고 있고, 440만장을 당장 납품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에서 하루 사용하는 종량제 봉투가 4만8천553장(최근 3년 평균 소비량)인 점을 고려하면, 천안시는 현재 150일분의 종량제 봉투를 확보한 셈이다.
아산시의 경우도 재고량 137만785장에, 당장 납품 가능 물량이 494만5천장으로 조사됐다.
아산에서는 지난 3년 동안 하루 평균 1만1천278장의 종량제 봉투가 사용된 만큼 확보 중인 631만5천785장은 560일분에 해당한다.
확보량이 가장 많은 곳은 570일분인 서천군으로 집계됐다.
다른 지역의 종량제 봉투 확보량도 당진시 487일분, 홍성군 328일분, 금산군 300일분, 논산시 270일분, 부여군 220일분, 계룡시 218일분 등이다.
도는 상대적으로 적은 40∼70일분을 확보한 3개 시·군도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도는 특히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인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서산에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대산단지 내 주요 기업들과 종량제 봉투 주원료인 폴리에틸렌(PE)을 우선 공급받기로 실무 협의를 완료, 앞으로도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가격 인상 등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하며 일부 시·군에서 종량제 봉투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종량제 봉투 재고가 넉넉한 데다 가격은 자치단체 조례로 결정되는 공공요금이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오르지 않는 만큼 사재기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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