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치오 포르테 “韓디지털 문화유산 기록 기술, 세계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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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치오 포르테 “韓디지털 문화유산 기록 기술, 세계적 수준”

한스경제 2026-03-25 15:42:53 신고

| 서울=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 세계적인 디지털 고고학 연구자 마우리치오 포르테 미국 듀크대학교 교수가 한국의 디지털 문화유산 기록 기술을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포르테 교수는 서울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CIPA 2025에서 한국의 디지털 문화유산 기록 기술과 현장 적용 사례를 확인한 뒤 이같이 밝혔다.

CIPA는 디지털 헤리티지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 학술 행사다. 전 세계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포르테 교수는 듀크대학교 고전학과와 미술·미술사·시각연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국무부가 추진하는 문화유산·NeuroDiplomacy 연구 프로젝트 책임 연구자로도 활동한다.

포르테 교수는 고고학 발굴 이후 유물 기록화와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실측 도면 제작이 많은 국가에서 인력 의존도가 높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 기록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르테 교수는 "한국의 디지털 고고학 기록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다"며 "유물 기록과 도면화의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 국제 고고학계가 오랜 기간 고민해 온 실무적 문제에 의미 있는 접근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 기업 캐럿펀트가 개발한 문화유산 실측 소프트웨어 Arch3D Liner가 소개됐다. 이 기술은 3D 스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측 도면을 자동 생성한다. 문화유산 기록 작업의 디지털 전환 사례로 주목받았다.

Arch3D Liner를 활용하면 실측도면 제작 시간을 기존 방식 대비 약 8배 단축할 수 있다. 디지털 기반 기록 관리와 품질 검증 체계 구축에도 쓸 수 있다.

CIPA 2025 기간 중 관련 세션에서는 Arch3D Liner 기술에 대한 국제 학계와 전문가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포르테 교수도 기술 적용 가능성과 협업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행사 종료 후 포르테 교수는 공동 연구와 기술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술은 지속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며 "한국 연구자와 기업이 협력하면 현장 적용성과 국제 확장성 측면에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포르테 교수는 국제 디지털 고고학 연구 프로젝트 Vulci 3000 Project를 이끌고 있다. 다양한 국가의 문화유산 기록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 연구자와 기업과의 공동 연구와 교육 협력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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